욥기 22장 21-30절
고통 중에 곁에 있기 위한 가장 필요한 것
Josh Willink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22장 21-30절
21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네게 임하리라
22 청하건대 너는 하나님의 입에서 교훈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네 마음에 두라
23 네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 하리라
24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의 돌로 여기라
25 그리하면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니
26 이에 네가 전능자를 기뻐하여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라
27 너는 그에게 기도하겠고 그는 들으실 것이며 너의 서원을 네가 갚으리라
28 네가 무엇을 결정하면 이루어질 것이요 네 길에 빛이 비치리라
29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
30 죄 없는 자가 아니라도 건지시리니 네 손이 깨끗함으로 말미암아 건지심을 받으리라
INTRO
사람은 아는 만큼 보고
아는 만큼에서 더 나아가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이를 돌파하고 열린 마음을 갖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점점 자신의 경험에 의지하고
자신이 살아와 느꼈고 증명된 것으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며
그것이 절대적 진리인 마냥
강조, 강요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엘리바스는 욥에게 자신이 경험한 것을 다시 충고한다.
하나님과 화목하기 위해서 나아가면
네가 바라는 것을 이뤄주신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시며
우리가 행복하길 바라신다.
우리가 항생 해야 할 기도 제목이기도 하다.
하지만 욥은 누구보다 하나님께 향하고 있다.
하나님께 물으며 호소하고 나아가고 있다.
엘리바스가 말하지 않아도 욥은 하나님께 향하고 있었다.
욥은 자신의 고통의 타계도 원하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원한다.
자신의 생각으로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고 있다.
엘리바스의 말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지 모르지만
고통 당하고 있는 욥에게,
하나님을 누구보다 바라보고 있는 욥에게는
위로가 아니라 공식일 뿐이다.
삶으로
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인간관계에 아직 미숙하던 시절
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일을 하다가
인간관계가 힘들어져서 고통받았을 때가 있다.
교회는 항상 힘든 곳이 되었다.
하루는 너무 힘이 들어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며 어머니에게 말했다.
"인간관계 때문에 너무 힘들어"
밥을 먹으면 얼마나 서러운지
눈물을 흘리며 숟가락만 손에 쥐고 있었다.
어머니는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분이다.
그렇기에 내게 필요한 말을 해주고 싶으셨다.
"너는 그것으로 넘어질 그릇이 아니야
너는 큰 그릇이야"
그 말이 내게 위로가 되지 않았다.
넘어서라고 부축이는 채찍질과 같았다.
말없이 울다가 울음을 멈추고
공허함에 방 안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난다.
내게 필요한 건 단지 누군가의 따뜻함이었다.
어머니의 따뜻한 품을 원했던 것이다.
힘들더라도 포용하는 마음을 가지면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고통 속에 무기력함에 있는 내게
필요한 말이 되어주지 못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나를 위해
새벽에 교회에 가셔서 기도해 주셨다.
나와 함께 새벽을 깨우고
기도로 나아가주셨다.
그저 말보다 사랑을 하면
가장 중요한 것이 보이며
가장 중요한 것을 함께 하게 된다.
기도
내가 살아온 경험과 지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가장 필요한 것을 말하는 내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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