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은혜를 다시 베풀지 아니하실까…” 시편 기자의 이 고백은 불안과 두려움 속에서 터져 나온 탄식입니다. 마음의 평안을 잃고, 하나님과의 거리감 속에서 헤매는 한 영혼의 절박한 기도이기도 합니다.현실은 암담하고, 과거의 상처는 여전히 생생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불확실하고, 마음은 점점 무너져만 갑니다. 이 시편을 읽으며 문득 나 자신을 떠올리게 됩니다. 나 역시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흔들릴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이 시편은 단지 과거의 노래가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입니다.불안한 과거, 걱정으로 가득 찬 미래에 사로잡혀 오늘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할 때, 우리는 진짜 삶이 아닌 허상 속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현대 심리학에서도 뇌가 복잡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