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21장 17-34절
순수한 의도는 원망을 낳지 않는다
Anna Shvets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21장 17-34절
17 악인의 등불이 꺼짐과 재앙이 그들에게 닥침과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곤고하게 하심이 몇 번인가
18 그들이 바람 앞에 검불 같이, 폭풍에 날려가는 겨 같이 되었도다
19 하나님은 그의 죄악을 그의 자손들을 위하여 쌓아 두시며 그에게 갚으실 것을 알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20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할 것이니라
21 그의 달 수가 다하면 자기 집에 대하여 무슨 관계가 있겠느냐
2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높은 자들을 심판하시나니 누가 능히 하나님께 지식을 가르치겠느냐
23 어떤 사람은 죽도록 기운이 충실하여 안전하며 평안하고
24 그의 그릇에는 젖이 가득하며 그의 골수는 윤택하고
25 어떤 사람은 마음에 고통을 품고 죽으므로 행복을 맛보지 못하는도다
26 이 둘이 매 한 가지로 흙 속에 눕고 그들 위에 구더기가 덮이는구나
27 내가 너희의 생각을 알고 너희가 나를 해하려는 속셈도 아노라
28 너희의 말이 귀인의 집이 어디 있으며 악인이 살던 장막이 어디 있느냐 하는구나
29 너희가 길 가는 사람들에게 묻지 아니하였느냐 그들의 증거를 알지 못하느냐
30 악인은 재난의 날을 위하여 남겨둔 바 되었고 진노의 날을 향하여 끌려가느니라
31 누가 능히 그의 면전에서 그의 길을 알려 주며 누가 그의 소행을 보응하랴
32 그를 무덤으로 메어 가고 사람이 그 무덤을 지키리라
33 그는 골짜기의 흙덩이를 달게 여기리니 많은 사람들이 그보다 앞서 갔으며 모든 사람이 그의 뒤에 줄지었느니라
34 그런데도 너희는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느냐 너희 대답은 거짓일 뿐이니라
INTRO
악인이라는 반복적인 관점에서 생각해 볼 것이 있다.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교회 안은 절대 선이며 교회 밖은 절대 악으로 규정하기도 한다.
교회와 세상을 구분하는 관점은 지극히 위험하다.
이러한 프레임은 시험에 들게 한다.
나는 믿음 생활을 하는데 계속 안 좋은 일이 벌어진다.
믿음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잘 살고
아무 걱정 없이 산다.
이런 모습을 보면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자기 자신을 땅바닥까지 끌고 내려가게 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욥은 악인의 길을 이야기하면서
친구들이 자기에게 해주는 말들은
위로와 힘이 아니라
자신을 해하고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악인의 길을 걷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좋은 길만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실망으로 다가온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순수한 의도성에 관한 문제이다.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 의인의 길이다.
그렇다면 그 길은 하나님을 위한 길인가
나 자신을 위한 길인가
하나님을 향하고 하나님을 위한 길이다.
내가 잘 되기 위해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좋아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 모든 것의 근원임을 고백하며 따르는 것이다.
순수한 의도성이 있는 길이 의인의 길이다.
악인이든 의인이든 악재와 호재는
둘이 분명히 나눠 갖는 것이 아니다.
삶으로
예수님을 따른 우리에게 순수한 의도가 있어야 한다.
내 욕망을 투영하여 하나님을 따르게 되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하나님을 원망한다.
마치 하나님께 내 뜻과 계획을 맡겨 놓은 것처럼
찾으려고 한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도구화 시키는 것과 같다.
기적을 이뤄주는 매직 램프같이 말이다.
악재이든 호재이든
원하는 것이든 원하지 않는 것이든
그 모든 것은 우리가 다 알 수 없다.
누가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을 말하며
가늠할 수 있을까.
우리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을 순수하게 따르는 것이다.
기도
내가 지혜 있다 말하지 않게 하시고
내가 원하는 것을 투영하여 하나님을 당겨 오지 않게 하옵소서.
겸손함으로 하나님을 순수하게 따라가는 제가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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