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도 잊지 말 것 시편 89편 1-52절찬양으로 시작되지만, 찬양으로 끝나는 이 시편은 중간에 깊은 어둠을 지나갑니다.인자의 하나님, 성실의 하나님을 부르며 시작하지만, 시인은 중간에 이렇게 말합니다.“주의 기름 부은 자를 버리셨나이다.”“그의 왕관을 땅에 던지셨나이다.”“그의 날들을 짧게 하셨나이다.”너무도 생생한 탄식입니다. 기억 속에 있던 언약은, 현실 속에서는 허물어진 돌담처럼 무너져 있습니다.하나님은 다윗과 맺은 언약을 지키신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남지 않은 듯 보입니다.시인은 묻습니다.“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주의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이 질문은 내 영혼의 질문이기도 합니다. 고통 중에, 상실 중에, 무너진 삶 앞에서 우리도 그 질문을 되뇌입니다. 하지만 시편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