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1.24 "주님을 수고롭게 하는가 감동을 주는가" (눅 7:1-10)

주님을 수고롭게 하는가 감동을 주는가

누가복음 7장 1-1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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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heus Bertelli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7장 1-10절

1  예수께서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들려 주시기를 마치신 후에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시니라

2  어떤 백부장의 사랑하는 종이 병들어 죽게 되었더니 

3  예수의 소문을 듣고 유대인의 장로 몇 사람을 예수께 보내어 오셔서 그 종을 구해 주시기를 청한지라 

4  이에 그들이 예수께 나아와 간절히 구하여 이르되 이 일을 하시는 것이 이 사람에게는 합당하니이다 

5  그가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를 위하여 회당을 지었나이다 하니 

6  예수께서 함께 가실새 이에 그 집이 멀지 아니하여 백부장이 벗들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7  그러므로 내가 주께 나아가기도 감당하지 못할 줄을 알았나이다 말씀만 1)하사 내 하인을 낫게 하소서 

8  나도 남의 수하에 든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병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9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를 놀랍게 여겨 돌이키사 따르는 무리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에서도 이만한 믿음은 만나보지 못하였노라 하시더라 

10  보내었던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보매 종이 이미 나아 있었더라

들어가는 말 Intro

나는 듣고 믿는가 보고 믿는가

우리의 믿음은 보고 믿을 수 있는 것인가.

 

사람들은 사실을 원한다.

논리대로 믿으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예수님은

사실로 다가오지 않으시고

진심과 진실로 다가오신다.

 

마음으로 다가오신다.

그리고 경험을 통해

사실을 만나게 하시고

그 사실이 진심이 되게 하신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수고하시지 마옵소서"

이방인인 어떤 백부장의 말이다.

 

어느 누구도 

백부장처럼 믿음을 표현한 이가 없었다.

예수님의 능력을, 존재를 믿었다.

 

다들 보기에 바빴지만

백부장은 믿고 찾아뵙기에 바빴다.

듣기에 바빴다.

 

유대인들은 보고 믿으려 했다.

백부장은 듣고 믿으려 했다.

 

백부장은 예수님을 처음 만난 것이며

듣고 믿었다.

 

듣고 믿은 대로 찾아뵙고

말씀을 듣고자 했다.

 

믿음으로 나온 들음은

치유가 있었고

예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이 되었다. 

 

삶으로

믿음의 출발점이다.

사람은 가시적인 것을 믿는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허상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간혹 "나는 나만 믿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사실은 자기가 오감 외에 믿지 않는다는 말이다.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이다.

 

의지할 곳이 없는

영혼의 외로움이다. 

 

백부장은 말씀을 읽고

예수님 소식을 듣고 

믿었다.

 

기적과 이적을 보지 않았다.

그리고 예수님이 하시는 일을 듣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찾아 헤맸다.

 

예수님을 만난 그의 첫 한 마디는

"수고하시지 마옵소서"이다.

 

자신의 자리로 데려와 믿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계신 자리로 가서 믿음을 고백했다.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자리로

오게 하려 한다.

다가오길 기다린다.

 

물론 다가오시는 예수님이시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귀빈, 귀인들이 찾아오는 소식에

우리는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을까

나보다 직급이 높은 이들을 맞이하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찾아뵙고 말씀을 듣는 것으로

"아멘" 화답하는 자리가 

우리의 자리이다. 

 

그런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감동시키게 되는 것이다. 

 

기도

내 믿음이 주님을 감동시키는 믿음이 되도록 인도하옵소서.

주님을 더 사랑하는 내가 되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