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 18

침묵이 아닌 파수꾼이 됩시다 - 에스겔 3:16-27

침묵이 아닌 파수꾼이 됩시다에스겔 3:16-27 묵상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우십니다. 파수꾼은 높은 성벽 위에서 한눈팔지 않고 성을 지키는 사람입니다. 끊임없이 깨어 있고, 다가오는 위험을 민감하게 감지하며, 백성을 대신해 경고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그 역할을 맡기시며, 단호히 말씀하십니다. "네가 말하지 아니하면, 그 피를 네 손에서 찾겠다." (v.18)파수꾼은 듣는 사람이 반응하지 않더라도, 말해야 할 책임이 있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전하라 하신 말씀은 무겁고 심판을 경고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기회와 회복의 메시지도 함께 담겨 있습니다. "돌아오라." 하나님은 끝까지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회복의 문을 열어두십니다.하지만 이스라엘은 마음이 굳어 ..

듣는다는 것은, 마음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 에스겔 3장 1-15절

듣는다는 것은, 마음으로 살아내는 것입니다 에스겔 3장 1-15절 묵상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사명을 주시며 말씀하십니다.“너를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네 족속 이스라엘에게 보내는 것이라.” (3:5)같은 언어, 같은 민족, 같은 문화.말이 통하는 사람들에게 보내시는 명령은 쉬워 보입니다.하지만 하나님은 이어서 말씀하십니다.“이스라엘은 듣지 아니하리니…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함이라.” (3:7)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말씀조차 거절하는 백성입니다.같은 말을 듣고도 듣지 않기로 마음먹은 사람들입니다.🙉 듣는다는 것의 깊은 의미우리는 종종 “들었다”고 말하지만,그저 귀로 스쳐 지나간 소리일 뿐, 마음에 닿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성경에서 ‘듣는다’는 것은 이해하고, 받아들..

두려울 때, 하나님은 일으키시고 채우십니다 - 에스겔 2장 1-10절

두려울 때, 하나님은 일으키시고 채우십니다에스겔 2장 1-10절1. 하나님 앞에 설 자리를 마련하라“일어나라.”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이 명령은 단순히 자세를 바꾸라는 말이 아닙니다.하나님과 관계 속에 설 준비를 하라는 의미입니다.그리고 에스겔은 성령의 임재로 일어섭니다.이 장면은 우리에게 신앙이 내 힘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능력으로 일어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2. 사명은 두렵고 떨리는 것이다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사명을 주십니다.그 사명은 놀랍고도 두려운 것입니다.“패역한 백성, 배반한 자에게 보낸다” 하십니다.그 대상은 이방인이 아니라 바로 이스라엘 백성,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음에도 고의로 거부하는 자들입니다.그들에게 가서 말을 듣든지 아니 듣든지 전하라 하십..

하나님을 내 표현의 최대로 표현해보세요 - 에스겔 1장 15–28절 묵상

하나님을 내 표현의 최대로 표현해보세요📖 에스겔 1장 15–28절 묵상에스겔서를 읽다 보면 마치 한 편의 화가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습니다. 묘사하는 방식이 매우 시각적이라, 글을 따라 읽다 보면 머릿속에 이미지가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에스겔 1장의 환상은 장엄하면서도 낯설어 현대 독자에게는 오히려 이해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괴물처럼 보이는 생물들, 바퀴 속 바퀴, 눈이 가득한 구조물들—이런 장면은 때로 기괴하게 다가옵니다.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형상의 묘사 자체가 아니라, 에스겔이 어떻게 하나님을 증언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태도입니다. 에스겔은 예언자이며 동시에 신앙인으로서, 자신이 살던 시대의 모든 상상력과 문화적 언어를 총동원해 하나님을 묘사합니다.오늘날 우리가 영웅을 떠올릴 때 ..

어디에나 임재하시는 하나님- 에스겔 1장 1–14절

어디에나 임재하시는 하나님에스겔 1장 1–14절 에스겔이 활동하던 시대는 남유다가 바벨론의 침공을 받던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바벨론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예루살렘을 침공했는데, 에스겔은 두 번째 침공(BC 597년) 때 포로로 끌려간 사람입니다. 제사장 출신이었던 그는 이방 땅 바벨론에서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습니다. 에스겔서의 첫 장은 바로 그 부르심의 순간, 하나님의 환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불길 속에서 등장하는 네 생물의 환상을 보여주십니다. 이 생물들은 날개와 네 얼굴을 가진 천상 존재로, 이후 본문(겔 10장)에서는 **‘케루빔’**으로 불립니다. 케루빔은 하나님의 보좌를 운반하며 그분의 거룩하심을 상징하는 존재입니다. 이 모습은 구약의 언약궤 위를 덮고 있는 그룹 형상과 연결..

신앙은 날마다 싸움입니다 - 디모데전서 6장 11-21절

신앙은 날마다 싸움입니다디모데전서 6장 11-21절 1. 하나님의 사람으로 싸우는 인생“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11절)이 말씀은 마치 하나님께서 제 이름을 직접 부르시는 듯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너는 하나님의 사람이다.”이 한마디 속에는 놀라운 은혜와 동시에 무게가 담겨 있습니다.하나님의 자녀가 된 순간, 믿음의 싸움은 시작됩니다.세상이 말하는 성공과 기준을 내려놓고,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의 사람은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습니다.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으면 말과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 것처럼,하나님의 눈앞에서 사는 사람은 진지하고 조심스럽게 살아갑니다.자기 인생을 사명처럼 살아가는 태도,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의 자세입니다. 2. ..

자족이 좋은 이유 - 디모데전서 6장 1-10절

자족이 좋은 이유디모데전서 6장 1-10절 묵상 1. 자족은 경건의 유익이다“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에 큰 이익이 되느니라.”오늘 이 말씀은 제게 깊이 다가왔습니다.저는 스스로 기준이 높은 편입니다. 높은 기준은 발전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으로 이어지곤 합니다.자족하지 못하면 항상 더 큰 것, 더 좋은 것을 찾아 헤매게 되고, 결국 현재를 소홀히 하게 됩니다. 자족은 단순한 포기가 아니라, 받은 것을 알아보고, 감사하며, 그것을 충분히 누릴 줄 아는 태도입니다. 2. 행복하지 못한 우리의 문화한국인은 상대적으로 행복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우리의 뇌는 행복보다는 위협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문화적으로도끊임없는 비교성과 중심감정 억제미래로 행복을 미루는 분위기..

디모데전서 5장 1-25절 - 관계에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1. 교회는 가족 공동체입니다 (1-2절)교회는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그래서 성도 간의 관계는 단순한 친목을 넘어 ‘가족처럼’ 대해야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나이 많은 분은 아버지처럼, 젊은 남자는 형제처럼, 연장자 여성은 어머니처럼, 젊은 여성은 자매처럼 대하라고 권면합니다.특별히 “젊은 여자에게는 모든 정절로 자매같이 하라”는 말씀은 목회 현장의 현실을 반영한 조언입니다. 사람 사이에 미묘한 감정이나 어그러진 시선 하나가 공동체를 해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음의 깨끗함과 관계의 선을 분명히 지키라고 말합니다. 관계 속에서 정결함은 단지 도덕이 아니라,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키는 영적인 원칙입니다. 2. 도움에도 분별이 필요합니다 (3-16절)하나님은 도움이 필요한 자를 도우라 하시지만,..

그리스도인의 일꾼 - 디모데전서 4장 1–16절

그리스도인의 일꾼 본문: 디모데전서 4장 1–16절교회 공동체에서 리더십은 나이, 배경, 말솜씨보다 삶으로 본이 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바울은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이렇게 말합니다.“누구든지 네 연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고,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의 본이 되라.” (딤전 4:12)어린 디모데가 에베소 교회에서 권위 있게 말씀을 가르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태도와 삶이었습니다.그는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진심을 전했고, 그 진심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힘이 되었을 것입니다.우리 역시 사람을 신뢰할 때, 그 사람의 성실함과 절심함에 마음을 엽니다.그리스도인의 일꾼은 행동으로 드러나는 신앙의 본이 되어야 합니다.💡 은사를 가볍게 여기지 말라바울은 디모데에게 말합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교회 - 디모데전서 3장 14-16절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는 교회 디모데전서 3장 14-16절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딤전 3:15)오늘 말씀은 우리에게 교회의 본질을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 교회로 속히 가서 혼란스러운 교회를 정돈하라고 권면합니다. 그 이유는 이단의 가르침으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하고 올바른 진리 위에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아야 했습니다."하나님의 집에서 어떻게 행하여야 할지"흔히 우리는 "교회에 다닌다"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모인다"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교회는 건물이 존재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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