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9.17 "맞추는가 맞추길 요구하는가" (삿 20:17-28)

명슬리안 2021. 9. 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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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20장 17-28절

맞추는가 맞추길 요구하는가


Pixabay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사사기 20장 17-28절

17 베냐민 자손 외에 이스라엘 사람으로서 칼을 빼는 자의 수는 사십만 명이니 다 전사라

18 이스라엘 자손이 일어나 벧엘에 올라가서 하나님께 여쭈어 이르되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유다가 먼저 갈지니라 하시니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아침에 일어나 기브아를 대하여 진을 치니라

20 이스라엘 사람이 나가 베냐민과 싸우려고 전열을 갖추고 기브아에서 그들과 싸우고자 하매

21 베냐민 자손이 기브아에서 나와서 당일에 이스라엘 사람 이만 이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나

22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용기를 내어 첫날 전열을 갖추었던 곳에서 다시 전열을 갖추니라

23 이스라엘 자손이 올라가 여호와 앞에서 저물도록 울며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다시 나아가서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올라가서 치라 하시니라

24 그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베냐민 자손을 치러 나아가매

25 베냐민도 그 이튿날에 기브아에서 그들을 치러 나와서 다시 이스라엘 자손 만 팔천 명을 땅에 엎드러뜨렸으니 다 칼을 빼는 자였더라

26 이에 온 이스라엘 자손 모든 백성이 올라가 벧엘에 이르러 울며 거기서 여호와 앞에 앉아서 그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 앞에 드리고

27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물으니라 그 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거기 있고

28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 앞에 모시고 섰더라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쭈기를 우리가 다시 나아가 내 형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일은 내가 그를 네 손에 넘겨 주리라 하시는지라

 

 

INTRO

군대 있을 때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있다.

선조치 후보고이다.

 

먼저 일을 다 처리한 후에

보고하는 것이다.

 

보고라는 말이 상급자에게 알려야 하는 조직적 말로 들리겠지만

군대의 소통 방법이다.

 

상황에 대해서 알리는 것으로

상급자가 인지하고

함께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군대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먼저 행동을 하고 보고한다면

문제가 되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무언가 결정을 해야 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

 

그러나 그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인지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가 되는지 스스로에게 잘 물어야 한다.

 

기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하나님께 의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인간의 욕망 때문에 결정을 해놓고

하나님께 해도 될까요 물어보는 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다.

 

내가 결정했으니 될 수 있게 해주세요

이 기도하는 선조치 후보고다.

 

하나님을 내가 만든 틀에

맞춰버리는 일이 된다.

 

하나님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르게 하는 교만한 자세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오늘 사사기 말씀은 역사적인 일이 많이 나온다.

사사기에서 자주 등장하지 않은 특별한 일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첫 번째는 동족 간에 전쟁이다.

동족 간에 피 흘리는 일은 사사기 12장, 20장에만 등장한다.

이 싸움에서 베냐민을 제외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께 먼저 묻는다

 

1. 누가 먼저 싸우리까 - 유다가 가서 패배 22,000명 사망

2. 싸우리이까 - 패배 18,000명 사망

3. 싸우리이까 말리이까 - (금식과 번제와 화목제 후에 여쭤봄)

 

하나님께 묻는 질문이 잘 못되었다.

동족 간에 싸움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는지

뜻을 물었어야 하는데

전쟁할 것을 결정하고 하나님께 여쭙게 된다.

하나님은 싸우라고 말씀하시지만 승리를 주지 않으신다.

 

베냐민을 제외한 이스라엘 연합군은 승리를 원해서 하나님께 물은 것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승리를 명령하지 않으셨다.

 

두 번째, 금식하고 번제와 화목제를 여호와께 드리고

구약성경에도 몇 없는 금식 기도를 그들이 드리게 된다.

여기서 금식 기도는 어떨 때 하는지 우리는 알게 된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2번의 패배를 통해서 무언가 잘 못되었음을 깨닫는다.

이스라엘과 하나님의 관계가 잘못되었음을 인지하고

눈물로 회개하며 기도한 것이다.

금식 기도를 하며 참회하는 이들의 질문은 바뀌었다.

 

"싸우겠습니다. 갑니까?"에서

"싸울까요? 싸우지 말까요?" 바뀌었다.

 

결정하고 묻는 질문에서 뜻을 구하는 질문으로 바뀌었다.

 

금식 기도를 하는 이유는

내가 정한 길을 얻고자 하나님께 떼를 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나 자신이 철저히 따르도록 도움을 구하는 것이다.

 

세 번째, 아론의 손자인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

아론의 자손은 하나님이 정하신 제사장이다.

출 40:15를 보면

"기름 부음을 받았은즉 대대로 영영히 제사장이 되리라 하시매"

 

아론의 자손들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영영히 대를 이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명하신 제사장들이라는 말이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다른 계통의 제사장을 세워

자신들 좋게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순종하며

하나님이 정하신 대로 예배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모습이

아론의 계통을 이야가하면서 전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야 하나님의 뜻에 따르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삶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내 기도의 내용을 살펴볼 필요 있다.

 

아직도 내가 원하는 것만 하나님께 구하고 있는지

원하는 게 없으면 기도도 예배도 끊기는지 말이다.

 

이스라엘 첫 번째 왕 사울은

제사도 언약궤를 부적처럼 사용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통해서 승리하는 것이지

제사도 언약궤 자체에 힘이 있는 것이 아닌데

주객전도가 되어버린 것이다.

 

끝내 언약궤는 적에게 빼앗기고 패배한다.

 

하나님은 도구가 아니시다.

그리고 부적도 아니다.

 

내 뜻에 맞게 하나님을 담을 수도 없다.

내 뜻을 결정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을 따르는 게 아니라

내가 상황에 하나님을 끼워 맞추는 경솔한 죄를 짓는 것이다.

 

하나님을 따를 것인가

하나님이 따라오게 떼를 쓰는 것인가

 

내 기도와 삶을 돌이켜 보자

 

기도

주님을 온전히 따르고

주님께 뜻을 구하는 사람이 되도록

나를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을 기뻐 따르는 제가 되도록 함께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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