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9.14 "바보 눈에는 바보 밖에 안 보이고 바보가 있는 장소를 간다" (삿 19:1-15)

명슬리안 2021. 9. 1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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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9장 1-15절

바보 눈에는 바보 밖에 안 보이고

바보가 있는 장소를 간다


Daria Rem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사사기 19장 1-15절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거류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맞이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의 아버지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 달 동안을 지내매

3 그의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하게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한 사람과 나귀 두 마리를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버지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보고 기뻐하니라

4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를 머물게 하매 그가 삼 일 동안 그와 함께 머물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 넷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의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고 그대의 기력을 돋운 후에 그대의 길을 가라 하니라

6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하니

7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그의 장인의 간청으로 거기서 다시 유숙하더니

8 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돋우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과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의 장인 곧 그 여자의 아버지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날이 저물어 가니 청하건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가서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하니

10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하지 아니하여 일어나서 떠나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두 마리와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11 그들이 여부스에 가까이 갔을 때에 해가 지려 하는지라 종이 주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가 돌이켜 여부스 사람의 이 성읍에 들어가서 유숙하십시다 하니

12 주인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돌이켜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하지 아니한 이방 사람의 성읍으로 들어갈 것이 아니니 기브아로 나아가리라 하고

13 또 그 종에게 이르되 우리가 기브아나 라마 중 한 곳에 가서 거기서 유숙하자 하고

14 모두 앞으로 나아가더니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 해가 진지라

15 기브아에 가서 유숙하려고 그리로 돌아 들어가서 성읍 넓은 거리에 앉아 있으나 그를 집으로 영접하여 유숙하게 하는 자가 없었더라

 

 

INTRO

감정이 상해서 갈등이 생긴 상황이 올 때

감정에 취해 굽히지 않게 되면

일이 점점 커지게 된다.

 

분노는 상대방의 노여움으로

상대방의 노여움은 분노로 돌아온다.

 

걷잡을 수 없을 때까지 커지다가

절교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돌이켜보면 정말 지극히 작은 일로 벌어졌음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 골이 깊어져 해결하기 어렵게 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이 점점 악이 짙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레위인은 하나님의 성소에서 섬기는 사람이다.

사사기 18장에서 보았듯이 레위인들은

자신들의 성직 역할에 대한 전문성을 파는 삯꾼으로 전락한다.

 

오늘날로 따지면 목사나 신부가 돈 받고 안수기도해 주고

돈 받고 좋은 말 해주는 것과 같은 잘못으로 향하는 것이다.

 

오늘 등장한 레위인 역시 그런 삶을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레위인은 가난하지 않았다. 종을 두었고 두 마리의 나귀를 가질 수 있을 만한

재력이 이었다.

 

오늘 남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한다.

첩이 행음했고 남편을 떠나게 된다.

이 행음은 성적인 타락을 꼭 말하지 않는다.

 

행음은 성적인 타락뿐만 아니라 남편의 권위를 거부하는 일

혹은 다른 잘못이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 여성이 정말 성적으로 잘못을 했다면

신명기 22장 21절에 따라

사람들에게 돌을 맞아 죽어야만 했다.

 

3절을 보면 레위인이 아내에게 다정하게 말하는데

정말 그런 일을 벌였다면 다정하게 말할 수 없다.

 

둘 문제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오늘 전체 본문을 읽어보면

어떤 분위기와 문제가 이스라엘에 있었는지 알 수 있다.

 

레위인읜 장인은 결혼 관계가 깨지면

결혼할 때 사위에게 받은 결혼 지참금을 돌려줘야 했다.

(딸의 잘못으로 파혼의 경우)

 

돌려주기 싫었는지 레위인을 타이르고 계속 머무르게 한다.

삼일이 사일, 오일이 되고 나서야 떠나게 된다.

 

10절을 보게 되면 레위인은 더 이상 출신이

나오지 않고 "그 사람이"로 칭호가 바뀌게 된다.

마치 레위인으로서 자격이 상실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

 

첩을 데리고 나온 레위인은 여부스(예루살렘)으로 갈지

기브아 또는 라마로 갈지 고민하게 된다.

 

여기서 여부스와 기브아는 베냐민 지파에게 할당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여부스는 아직 베냐민이 차지하지 못했다.

 

하나님이 약속한 땅을 사사기 후반대까지 가서도 차지하지 못한

베냐민 족속의 모습을 의도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아직 이방인들이 있는 곳이라 선택하지 않고

레위인은 기브아를 선택한다.

 

기브아는 베냐민에게 속하기 했지만

이곳은 음란의 죄악인 가득한 성읍이었다.

밑바닥 인생을 사는 거주민들이 가득한 성읍이었다.

 

이에 맞게 나그네를 영접하고 환대해야 하는 고대 서아시아 문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 또한 비친다.

 

레위인은 환대 받지 못한다.

 

삶으로

말씀을 읽다 보면 불편함이 가득하다.

좋지 않은 일로 시작해서 탐욕의 연속과

좋지 않은 장소로 도착하게 된다.

 

죄가 점차 커지고 있고

원래 기능들을 상실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죄는 죄를 부른다.

악은 악을 부른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라도 작은 죄를

빨리 털어야 한다.

 

죄가 죄를 당기지 않도록 말이다.

잘 못된 길을 걷고 있는 레위인은

결국 잘못된 길을 알아보고 선택한다.

 

바보 눈에는 바보 밖에 안 보인다는 말처럼 말이다.

 

 

기도

내 죄를 돌아보고 작은 죄에도 타협하지 않는

제가 되게 하시고 잘 못된 길에서 빨리 돌이키며

주님 마음을 빨리 알아차리는 민감성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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