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누가복음

[누가복음 20장 1-8절] "권위를 따지기 전에" 22.03.09

명슬리안 2022. 3. 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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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를 따지기 전에

누가복음 20장 1-8절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20장 1-8절

1 하루는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복음을 전하실새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장로들과 함께 가까이 와서

2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 권위를 준 이가 누구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내게 말하라

4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부터냐 사람으로부터냐

5 그들이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만일 하늘로부터라 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6 만일 사람으로부터라 하면 백성이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하니 그들이 다 우리를 돌로 칠 것이라 하고

7 대답하되 어디로부터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니

8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Sora Shimazaki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들어가는 말 Intro

교회는 조직화된 공동체이기에

권위가 필요하다.

 

그 권위는 지도자이든

함께 하는 공동체 일원이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내려옴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겸손하게 될 것이며

서로 섬기고 사랑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어떤 권위로 가르치는지

종교지도자들이 따지기 시작한다.

당시 이런 질문을 하면

자신은 누가 스승이며

누구의 제자인지 출신을 밝혔다.

 

이를 밝히지 못하면

증명할 방법이 없어 말에 힘을 잃게 된다.

종교지도자들은 이를 원한 것이다.

 

예수님을 인정하고

따르기 싫어서 온갖 작당을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그들을 할 말 없게 만든다.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신다.

 

그들이 의도한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시고

되물으신다.

 

"세례 요한을 누구라 하느냐"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이

자신의 스승을 세례 요한이라 말할 줄 알았다.

그러나 역으로 질문을 받는 순간

당혹스러운 상황이 되어버렸다.

 

세례 요한에 대한 여론은 예언자로 당시 퍼져있었다.

그런데 종교지도자들인 기득권층은

세례 요한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밀어낸 것이다.

 

그래서 하늘로부터 왔다고 하면

자신들이 모순 덩어리임을 증명하는 말이 되고

사람으로부터 왔다고 하면

민심을 건드리는 일이 된 것이다.

 

자기 이익 때문에 말을 돌리다 보면

결국 자신이 모순이었다는 것이 드러난다.

끝내 꼬이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이다.

 

삶으로

사실 오늘 묵상은 무언가 씁쓸하다.

공동체로부터 예수님이 느꼈을 마음이

아프게 다가온다.

 

내게도 경험이 있어서 동질감에

더 크게 와닿는 것 같다.

 

예수님은 정말 현명하게

가르침까지 더해서 이들에게 답변을 주었다.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깨달음까지 말이다.

돌이키는 모습까지 나왔으면

정말 드라마틱 했을 것이다.

 

공동체에 권위를 인정받지 못할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예수님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안다.

 

예수님은 단단히 이를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을 닮고 싶었다.

 

오늘은 말씀이 주님 마음 때문에

함께 아프다.

 

사랑으로 지혜롭게 지도하는 내가 되도록 기도하며,

목적이 분명한 일관성으로 향하는 내가 되도록

도움을 구해야겠다.

 

기도

사랑으로, 겸손으로 제게 주어진 자리와 일을 하도록

지혜와 주님 마음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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