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누가복음

22.01.31 "사실을 넘어 본질을" (눅 8:40-56)

명슬리안 2022. 1. 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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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넘어 본질을

누가복음 8장 40-56절


Pixabay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8장 40-56절

40  예수께서 돌아오시매 무리가 환영하니 이는 다 기다렸음이러라 

41  이에 회당장인 야이로라 하는 사람이 와서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려 자기 집에 오시기를 간구하니 

42  이는 자기에게 열두 살 된 외딸이 있어 죽어감이러라

예수께서 가실 때에 무리가 밀려들더라 

43  이에 열두 해를 혈루증으로 앓는 중에 아무에게도 고침을 받지 못하던 여자가 

44  예수의 뒤로 와서 그의 옷 가에 손을 대니 혈루증이 즉시 그쳤더라 

4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누구냐 하시니 다 아니라 할 때에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무리가 밀려들어 미나이다 

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게 손을 댄 자가 있도다 이는 내게서 능력이 나간 줄 앎이로다 하신대 

47  여자가 스스로 숨기지 못할 줄 알고 떨며 나아와 엎드리어 그 손 댄 이유와 곧 나은 것을 모든 사람 앞에서 말하니 

48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하시더라

49  아직 말씀하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이 와서 말하되 당신의 딸이 죽었나이다 선생님을 더 괴롭게 하지 마소서 하거늘 

50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라 그리하면 딸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시고 

51  그 집에 이르러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아이의 부모 외에는 함께 들어가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52  모든 사람이 아이를 위하여 울며 통곡하매 예수께서 이르시되 울지 말라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53  그들이 그 죽은 것을 아는 고로 비웃더라 

54  예수께서 아이의 손을 잡고 불러 이르시되 아이야 일어나라 하시니 

55  그 영이 돌아와 아이가 곧 일어나거늘 예수께서 먹을 것을 주라 명하시니 

56  그 부모가 놀라는지라 예수께서 경고하사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하시니라

 

들어가는 말 Intro

우리는 법에 대해서 가끔 착각한다.

법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힘이 약한 자들과 강한 자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사회적인 협의에서 세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능이 되지 못한다.

 

가끔은 법이 세워진 본질을 넘어

무고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기도 한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주신 율법으로 

본질을 넘어 규칙화, 사실로서 대입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가난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율법의 본질을 전하러 오셨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오늘 말씀은 유대인 문화 혹은 당대 분위기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 벌어진다.

 

회당장은 회당에서 설교할 사람을

선택하고 세우는 역할을 한다.

이스라엘의 기득권층에 속한다.

 

그가 모든 것을 버리고 

딸을 위해서 예수님께 도움을 청한다.

 

당시 기득권층은 예수님과 대립관계에 있었다.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이 예수님께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다.

 

예수님이 가시는 길에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고 있는 여인은 만난다.

 

당시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부정한 사람으로 취급했다.

사람들 무리 속에 있는 것이 민폐이며

모든 사람이 손길을 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여

격리가 필요하고 사람들이 피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예수님을 만진다는 것은

예수님도 부정함을 입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율법에 따르면 예수님도 부정함을 입어서

죽어가는 회당장의 딸에게도 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12년 혈루병에 걸린 여인을

치료하시고 사람들 앞에서 구원받았음을 선포한다.

 

이 여인은 몸도 마음도 영혼도 치유받으며

새로운 삶으로 걸어간다.

 

모든 사람이 부정하게 여겼고

자신의 삶마저 부정하게 여겼던 여인이

새로운 사람이 되어서 걸어간다.

예수님은 부정적인 시각까지 떨쳐주셨다.

 

예수님은 발걸음을 옮겨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죽음에서 

생명으로 살려내셨다.

 

예수님은 12년 혈루병 여인과 

야이로의 딸아이를 살리시면서 

자신이 어떤 분인지 가르쳐주셨다.

 

생명을 주시러 오신 분이며

죽음의 권세가 힘을 잃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아무래도 가혹한 삶을 사는데

율법으로 더욱 비참하게 만드는 삶을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전하러 오신 것을 말이다.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을 주고 치유를 주며

삶을 바꾸는 능력이 있다.

 

그 능력을 예수님이 몸으로 보여주신다.

치유하시며 가르치시며 

우리에게 전해주셨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생명을 얻게 하신 능력을

늘 믿으며 기억하자.

 

그리고 전인적으로 치유하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예수님처럼 닮아가는 삶이 되길 소망한다.

 

상식을 넘어, 문화를 넘어

본질을 생각하고

예수님처럼 아픈 마음을 만져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도

주님이 하신 일들을 기억하며 내 안에 사랑이 더 자라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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