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오시는 주님
요한복음 21장 1-14절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실패한 자리에서 제자들을 다시 찾아오셨습니다. 베드로를 포함한 일곱 명의 제자들은 갈릴리로 돌아가 물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밤새도록 아무것도 잡지 못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그들 앞에 나타나 "얘들아, 너희에게 고기가 있느냐?"라고 물으십니다.
이때 예수님이 사용하신 '얘들아(파이디온)'라는 단어는 단순히 귀엽게 부르는 말이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아직 성장과 성숙이 필요한 존재로 여기신 것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의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다시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물을 배 오른편에 던지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순종했을 때, 그물에는 153마리나 되는 물고기가 가득 차게 됩니다.
그제야 요한이 "주님이시라!"라고 외치자, 베드로는 곧바로 겉옷을 걸치고 물로 뛰어들어 예수님께 달려갑니다. 예수님을 떠났던 제자가 다시 주님께 나아가는 장면입니다. 예수님은 이미 숯불을 피워놓으시고, 생선과 떡을 준비하셔서 제자들과 함께 조반을 나누십니다. 제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조용한 식사 속에서 예수님의 용서와 사랑을 느낍니다.
예수님은 배신당하셨지만, 먼저 다가오셔서 관계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실패한 자리에서 다시 찾아오시고, 사랑으로 회복시키시며, 참된 제자로 세우시는 주님을 묵상합니다. 우리의 삶에도 실망과 좌절이 있지만, 주님은 여전히 우리를 부르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순종할 때, 우리의 삶은 다시금 회복될 것입니다.
적용
✅ 실패 속에서도 주님의 부르심을 기억하기
주님은 우리의 실패와 연약함 속에서도 여전히 부르십니다. 실패에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음성을 듣겠습니다.
✅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제자들이 주님의 말씀대로 그물을 던졌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의 생각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삶을 살겠습니다.
✅ 관계를 회복하는 사랑 실천하기
예수님은 먼저 다가오셔서 제자들을 용서하셨습니다. 우리도 깨어진 관계 속에서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고백
주님, 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다시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때때로 제 마음이 연약하고 실패하지만, 주님의 부르심에 다시 응답하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순종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사랑으로 관계를 회복하는 자가 되게 하소서. 오늘도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온전히 주님께 나아가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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