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0:1-23 묵상
우리는 부활을 온전히 이해하려고 합니다. 과연 말이 될까, 진짜일까? 예수님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질문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믿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부활을 증명하는 데 집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처음 만난 막달라 마리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라.”
그리고 제자들을 만나 또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예수님은 부활의 신비에 머물러 있지 않도록 우리를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십자가 사건과 부활을 통해 구원의 길이 열렸고, 우리는 이 진리를 깨닫기 위해 성령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상식과 이성만으로 부활을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우리 삶을 돌아보아도 그렇습니다. 때로는 모든 것이 이해되는 것 같으면서도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이 있습니다. “다 이해되는데 이해되지 않는다.”, “알겠는데 모르겠다.”는 말처럼, 신앙도 경험해야 비로소 깨달아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믿음은 선택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선택할 때,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보내주시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도록 도우십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느끼도록, 부활하신 예수님이 믿어지도록, 그리고 그 사랑을 전하도록 말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우리 삶의 자리에서 보냄 받은 자로서 살아갑시다.
기도 주님, 부활의 신비를 온전히 깨닫게 하시고, 성령을 통해 믿음을 더욱 깊게 하소서. 예수님께서 저를 세상에 보내셨음을 기억하고, 맡겨진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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