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창세기

창세기 1장 14-23절, <하나님의 무대>

명슬리안 2022. 8. 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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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장 14-23절 

하나님의 무대

 

 

본문에 대하여

창세기는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반복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첫째 날 - 우주 

둘째 날 - 하늘과 바다

셋째 날 - 땅

넷째 날 - 우주(광명체)

다섯째 날 - 하늘과 바다 (새와 물고기)

여섯째 날 - 땅 (가축, 땅의 기는 모든 것, 사람)

 

우주, 하늘과 바다, 땅 

이 순서로 하나님이 점점 가까이 내려오시는 것처럼 느껴진다.

모든 것을 만드시고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음을 이야기한다.

 

다르게 읽어보면 

첫째 날부터 셋째 날까지는 이름을 지으신다.

히브리어 '카라'(부르시니라).

넷째 날은 주관하게 하신다.

히브리어 '멤살라'(주관하게 하시며).

다섯째, 여섯째 날은 축복하신다.

히브리어 '바라크'(축복하다),

'파라'(생육하라), '라바'(번성하라),

'라다'(다스리라). 

 

 

이름은 존재를 나타낸다.

이름이 있으면 존재하게 된다.

이름이 있으면 관계가 형성된다.

 

옛날 집에서 가축을 기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시절 

기르는 가축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

이름을 지어주면 관계가 형성이 되고

존재감이 드러난다.

 

그러면 나중에 가축을 식량으로

생명을 끊어내기 어렵게 된다.

 

이처럼 이름 짓는 것은 중요하며

존재를 나타낸다. 

 

하나님이 지어주신 이름으로 

피조물들과 관계가 맺어진다.

 

주관한다는 것은 역할과 영향력을 말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하늘의 별자리, 구름의 모양으로

날씨를 가늠했다.

하늘을 보며 계절을 보고, 시간을 느꼈다.

 

사람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 계속 말씀하고 있다는 것을

하늘을 보며 느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은

번영을 이룬다.

하나님이 주신 축복은 생명이었다.

 

복을 받으면 낙담했던 내가

다시 생기 넘치며 살아나듯이

복은 생명력을 말한다.

 

잠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깨어 움직이고 활력 있는 존재로

하나님은 우릴 지으셨다. 

 

하나님 앞에 자유로이

움직이며 하나님을 향해 걸어오기를

바라면서 우리에게 복을,

생명을 주셨다. 

 

바라, 파라, 라바, 라다.

창조하시고 생육하라, 번성하라, 다스리라

우리가 누리는 복은 계속 흘러간다.

 

생명력이 있는 것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처럼

끊임없이 복을 세상에 흘려보내는 존재가 사람이다. 

 

창조된 세계는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는 무대입니다

왕대일, <창조신앙의 복음, 창조신앙의 영성> p.24

하나님은 창조하시며

모든 곳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말씀을 새겨놓으셨다. 

 

우리는 창조 세계로부터 

하나님을 느낄 수 있다. 

나와 하나님 이야기

 

하나님은 창조세계를 정말 다채롭게 만드셨다.

각각 개체만 보아도 다른 것이 정말 많다.

사람만 보아도 정말 다양한 사람이 많아

얽히고설키고 복잡성을 느낄 수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다양성 안에

존재감을 드러내신다.

 

피조물 하나하나에 

마음과 뜻을 담아 지으셨다.

 

내가 겪는 상황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겨 있다.

 

모든 것을 주시고 

모든 것을 누릴 수 있게 하신

하나님이 내 안에 계시다.

 

창조 세계가 그러하듯

내 마음도 몸도

하나님이 드러내시는 무대가 되길 소망한다.

내 마음과 뜻이 가득 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과 뜻이 담겨

내 존재 자체가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말씀이 되길 소망한다.

 

 

<창세기 1장 14-23절> 

14  하나님이 이르시되 하늘의 궁창에 광명체들이 있어

낮과 밤을 나뉘게 하고 그것들로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

15  또 광명체들이 하늘의 궁창에 있어 땅을 비추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9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넷째 날이니라 

20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들은 생물을 번성하게 하라

땅 위 하늘의 궁창에는 새가 날으라 하시고 

21  하나님이 큰 바다 짐승들과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22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여러 바닷물에 충만하라 새들도 땅에 번성하라 하시니라 

2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다섯째 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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