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창세기

창세기 2장 1-3절, <멈춰 섬에 완성이 있다.>

명슬리안 2022. 8. 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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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2장 1-3절 

멈춰 섬에 완성이 있다.

 

 

본문에 대하여

안식하신 날, 일곱째 날은 

바벨론 시대와 함께 읽는다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이

도드라지게 된다. 

 

안식하시다=쉬시다는 히브리말로 '샤바트'다.

바벨론은 다섯째 달을 '샤팟투'로 말했다.

생각해 본다면 무언가 대립하여 말하는 듯하다. 

 

또한 7, 14, 19, 21, 28을 불길한 숫자로 생각했다.

히브리 문화에서는 7은 좋은 숫자이며 

그의 배수 또한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 

 

책 <창조신앙의 복음, 창조신앙의 영성>에서 왕대일은

1:1-2:3은 7속에 칠해졌다고 표현한다. 

 

1:1은 히브리어 7단어로 이루어져 있다.

다음 절인 1:2는 14단어로 7의 배수로 이루어진다.

1:1-2:3은 '1:1-5', '1:6-8', '1:9-13', '1:14-19', '1:20-23', '1:24-31', '2:1-3'

7단락으로 구분된다.

하늘을 뜻하는 히브리어 '샴마임', 궁창의 뜻을 가진 '라키아'를 합쳐 21회

땅을 뜻하는 히브리어 '에르츠'가 21회

일곱째 날로 끝자락인 2:1-3은 총 35단어로 되어 있다.

그 안에 일곱째 날 단어가 3번 반복하여 7-7-7을 이룬다.

7이라는 완전 수에 3이라는 완전수를 반복하여 완성을 이룬다.

왕대일은 창조의 과정이 7로 칠해져있다고 말한다. 

 

이 일곱째 날은 하나님이 구분하신 날이다.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거룩(카디쉬)는 구별을 말한다. 

일곱째 날은 구별하여 지키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린다는 암시도 담겨 있다. 

 

불길하게 바라보는 바벨론의 숫자와

하나님의 축복과 구별됨을 말하는 숫자의 대립이 나타난다.

 

바벨론 포로 시대와 함께 읽는다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과 구별된 시간으로 거룩함과 축복을 누리라는 말씀이 담겨 있다. 

 

이 일곱째 날은 또한 첫째 날-여섯째 날에 사라지는 표현이 있다.

첫째 날에서 여섯째 날에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표현이

마치 노래의 후렴처럼 반복된다.

 

그 후렴으로 리듬이 생기다

일곱째 날에는 멈춘다.

 

첫째 날과 넷째 날

둘째 날과 다섯째 날

셋째 날과 여섯째 날이

대비를 이루며 리듬을 갖다가

일곱째 날 멈춘다. 

 

저녁은 어둠을 상징한다.

아침은 빛을 상징한다.

어둠은 절망을 말하며

아침은 희망을 말한다.

(위의 책, p58)

 

일곱째 날, 하나님이 안식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복되게 하신 날에는 

어둠과 저녁을 상징하는 단어가 함께 할 수 없다.

 

거룩은 모든 어둠과 그림자를 제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이 하나님이 임하시는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에 들어갈 때,

하나님 앞에 속죄함이 없으면 죽음을 맞이했다.

거룩에는 죄와 같은 어둠이 함께 할 수 없다.

 

일곱째 날은 아침이라는 표현이 없지만 

날이 밝아 일곱째 날을 맞이함으로 시작된다. 

 

하나님의 안식에 동참하는 이는 어둠이 없다.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그를 비추고

그 안에서 빛이 난다.

 

사람이 살아가는 시간 속에서

하나님은 구별된 시간을 마련하셨다.

 

왕대일은 "안식일은 시간 속에 마련한 성소"라고 표현한다.

내 삶 속에서 하나님과 구별된 시간을 갖고 있는가.

 

아름다운 몸을 만들려고 격한 운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매일 열심히 운동만 하면 근육은 빠르게 형성하지 못한다.

찢어진 근육이 회복되는 쉼이 필요하다.

그래야 근육 섬유조직이 회복되어서 더 큰 근육과 조직된 근육이 만들어진다.

 

삶 속에서도 이러한 멈춤이 있어야 한다.

쉼이 있고 멈춰 섬이 있어

하나님과 보내는 거룩함으로

복된 삶을 누리는 것이다.

 

하나님과 멈춤이 비로소

삶의 완성을 만들어준다.

 

영혼의 충만함과

하나님의 뜻을 담는 인간의 삶이 된다. 

 

 

나와 하나님 이야기

 

하나님은 내게 구별된 시간을 원하신다.

하나님과 구별되어 함께 하는 시간을 원하신다.

 

나를 그 자리에 초청하신다.

하지만 나는 그 쉼을 거부한다.

 

머릿속에는 내가 가득 차고

내가 해야 할 일들만 계속 떠오른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지 않는 나를 알면서

인지하면서도 이러고 있다.

 

오늘 하루는 반드시 하나님과 구별된 시간을 갖는다.

내 삶 속에 멈춰 섬이 있어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라는 섬에 들어가

혼돈을 멈추고 질서와 복을 누리는 시간이 된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내가 된다. 

 

 

<창세기 2장 1-3절> 

1  천지와 만물이 다 이루어지니라 

2  하나님이 그가 하시던 일을 일곱째 날에 마치시니

그가 하시던 모든 일을 그치고 일곱째 날에 안식하시니라

3  하나님이 그 일곱째 날을 복되게 하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그 창조하시며 만드시던 모든 일을 마치시고 그 날에 안식하셨음이니라 

 

 

  • 참고 서적, <WBC 주석 창세기>, <창조신앙의 복음, 창조신앙의 영성>
 
W.B.C.주석저자편집부출판임마누엘발매1991.07.01.
창조신앙의 복음, 창조신앙의 영성저자왕대일출판대한기독교서회발매2016.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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