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창세기

창세기 1장 1-13절, <뿌리를 말하고 있다>

명슬리안 2022. 8.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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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를 말하고 있다

창세기 1장 1-13절

 

본문에 대하여

창세기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분명하다.

창세기에게 객관적인 사실,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요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창세기를 그런 시각으로 보는 것은

오류가 있는 시각이다.

 

성경은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정교하게 짜여져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개역개정 성경은 "태초"로 창세기를 시작한다.

이 단어는 히브리어 '베레쉬트'로 시작된다.

뜻은 '맨 처음'의 뜻한다.

시간적인 의미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존재의 뿌리도 의미한다.

 

이 창조 세계가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이야기한다.

 

어둡고 혼돈과 공허가 있는 곳에서

질서를 창조하셨다.

 

카오스(혼돈)에서 코스모스(질서)로

세상을 구원하셨다.

 

시편 74편을 보면 시인이 창조의 모습을 묘사한다.

혼돈을 가져다 주는 괴물 리워야단과 전쟁하는 장면으로 묘사된다.

혼돈을 쪼개어 질서로 만드는 하나님의 창조사역의 모습을 보여준다.

창조를 위해서 고통을 감내하는 하나님의 모습으로도 읽어볼 수 있다.

마치 어미가 아이를 낳는 해산의 고통처럼 말이다.

 

창조는 어둡고 혼란스러운 곳에서 건져내어

질서와 빛나는 곳으로 깨워낸 구원이다.

 

마치 잠들어 있던 영혼이

빛으로 깨어나는 것처럼.

 

'창조하시니라'의 단어는 히브리어 '바라'이다.

이 단어는 하나님만 주어로 사용하는 단어이다.

모든 뿌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포로기 시대에 쓰여진 것으로 대부분 본다.

바벨론 신화 속, 고대근동지방의 신화와 세계관으로 읽어본다면

피조물들을 신으로 생각하는 그들에게

모든 것을 하나님이 만드셨다는 말은 도전적이고 대립되는 의미다.

 

본문은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권자가 되심을

고백하는 승리의 기도가 된다.

 

나와 하나님 이야기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다면

질서 정연하고 선한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나는 이를 망각할 때가 많다.

인정하면서도 머리 한 쪽 구석에 감춰버린다.

현실을 생각하고 눈 앞에 보이는 것들을 보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을 세어보고

가능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사역의 시작도

이러한 오류를 범하고 만다.

 

하나님이 주신 창조의 능력, 창의성을

하나님을 외면한체 사용할 때가 많다.

 

내 생각과 뜻으로 다 만들어 놓고

하나님이 제 생각과 뜻을 맞춰주세요.

기도하고 있다.

 

사역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내가 동참하는 일이다.

내가 하는 일에

하나님을 동참시키는 것이 아니다.

 

끊임없이 주체의 자리를

내가 차지할 때가 많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소통이 필요하다.

시간을 내어 기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내 존재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나로부터는 선한 것이 나올 수 없다.

 

성령님이 함께 해주시지 않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없으며

성령님이 함께 해주시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

 

 

<창세기 1장 1-13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물 가운데에 궁창이 있어

물과 물로 나뉘라 하시고

하나님이 궁창을 만드사 궁창 아래의 물과

궁창 위의 물로 나뉘게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궁창을 하늘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3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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