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05 "사람은 귀로 듣지 않는다" (눅 10:1-16)

사람은 귀로 듣지 않는다

누가복음 10장 1-1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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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tut Subiyant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10장 1-16절

1  그 후에 주께서 따로 칠십 인을 세우사 친히 가시려는 각 동네와 각 지역으로 둘씩 앞서 보내시며 

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3  갈지어다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5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말하되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 하라 

6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7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 

8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놓는 것을 먹고 

9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 

10  어느 동네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거든 그 거리로 나와서 말하되 

11  너희 동네에서 우리 발에 묻은 먼지도 너희에게 떨어버리노라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을 알라 하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그 날에 소돔이 그 동네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3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14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 

15  가버나움아 네가 하늘에까지 높아지겠느냐 음부에까지 낮아지리라 

16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 하시니라

 

들어가는 말 Intro

주변에서 하는 말은

잔소리로 여긴다면 잔소리가 되고

조언으로 여긴다면 조언이 된다.

 

겸손함을 갖춘다면 

그 사람의 삶의 경험이라 생각하여

그 말속에 교훈을 찾아 듣게 된다.

 

즉, 듣는 이의 마음 밭에 따라

그것이 어떤 말이 될지 정해진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예수님께서 모든 곳에 가셔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면 좋으련만

인간의 몸으로 계실 때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있으셨다.

 

할 일은 많고 

더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하셨다.

 

예수님은 70인을 세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자 하셨다.

예수님은 그들을 아끼시며

"양을 이리에게 보내는 것 같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들이 겪을 고난과 비난, 박해를 염두에 두신 것이다.

환영받는 일도 있었을 것이고

문전 박대 당하는 일도 있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복음을

들을 마음 밭을 가진 사람들은 받아들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발에 먼지도 털어버려라"

 

유대 풍습 중에 신발을 턴다는 것은

이곳과 내가 상관이 없다는 표현이다.

내가 할 일은 다 했으며

내가 할 일이 더 이상 없다는 뜻이다.

 

어쩌면 차가울 수 있지만

인간에게 주신 자율성, 자유의지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모두가 구원받길 바라신다.

우리로서는 지금 알 수 없기에

우리의 도리를 다하고 뒤돌아서는 것이다.

 

공의의 하나님이 공정한 기회와

여러 번의 기회를 주실 것이다.

 

그것마저 거절한다면 우리가 할 일은 다 한 것이다. 

우리는 믿고 맡기는 것 외에는 없다. 

 

삶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보게 될 때

잘 보고 들으려면

내 안에 자아를 내려놓아야 한다.

 

회개하라는 말을 들으면

거부반응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회피하고 싶고

그렇지 않은 척, 경건한 척하고 싶은 게

인간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게 보이는 것을 중시하는

우리 문화에서는 반응이 반사적으로 나올 것이다.

 

그러나 시선을 사람에서 하나님께 옮기게 된다면

주의 말씀에 "아멘"이라 말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내가 모르는 것까지 알게 하옵소서"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고 나아갈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더욱 귀 기울여 듣기를 원할 것이다.

 

말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다.

 

나는 주님께 묻고 있는가.

 

기도

주님의 말씀에 집중하는 집중력을 주시옵고

내 안에 내를 빼고 주님의 생각과 마음이 가득 차게 하옵소서.

경건하고 순결하며 진실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