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누가복음

22.02.04 "녹록지 않은 길처럼 보이지만" (눅 9:51-62)

명슬리안 2022. 2. 4. 10:09
300x250

녹록지 않은 길처럼 보이지만

누가복음 9장 51-62절


Lisa Fotios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9장 51-62절

51  예수께서 승천하실 기약이 차가매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52  사자들을 앞서 보내시매 그들이 가서 예수를 위하여 준비하려고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에 들어갔더니 

53  예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들이지 아니 하는지라 

54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이르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55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56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57  길 가실 때에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어디로 가시든지 나는 따르리이다 

58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도다 하시고 

59  또 다른 사람에게 나를 따르라 하시니 그가 이르되 나로 먼저 가서 내 아버지를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 

60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하시고 

61  또 다른 사람이 이르되 주여 내가 주를 따르겠나이다마는 나로 먼저 내 가족을 작별하게 허락하소서 

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들어가는 말 Intro

제자가 되는 길

그 길은 헌신이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 많다.

극단적이지 않나, 부담감이 드는 말로 들리기도 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1. 사마리아 마을에 대하여

사마리아로 예수님은 들어가 복음을 전하고자 하신다.

그러나 사마리아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에 제자들은 분노한다.

불로 멸하자고 예수님께 호소한다.

 

사마리아 지역은 유대인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유대인들은 사마리아 지역을 일부러 피해 갈 정도다.

제자들에게 이러한 배경이 적용되어 

더욱 화를 내는 것 같다.

 

"너희 따위가 어떻게 감히 거절을?"

그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된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을 꾸짖으신다.

내용은 없지만 그 한 마디로 예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

 

거절한다고 해서 저주하는 것이 아니다.

거절한다고 해서 배척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하실 일이며 흘려보내는 것이다.

긍휼한 마음으로 기도할 뿐이다.

 

제자들이 감정이 없었다면

안 믿는 유대인에게도 이와 같이

분노를 표출해야 했다.

 

2.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자 하는 세명

처음 제자는 자신의 고백으로 "내가 따르겠습니다" 말한다.

두 번째 제자는 예수님의 권유가 있다.

세 번째 제자도 역시 자신의 고백으로 따르겠다고 한다.

하지만 여지가 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은 자원하는 길과

부름받는 길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반 그들 모두 감당해야 할 무게들이 많았다.

첫 번째 제자에게 예수님은 

자신을 따라오는 길이 가혹할 것이라 말씀하신다.

외로우며 쉴 곳도 없는 길을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두 번째 제자에게 자식에 대한 책임을 내려놓게 하신다.

예수님은 세 번째 제자에게는 안락한 가정의 미련을 내려놓게 하신다.

 

이렇게만 보면 제자의 길이 가혹하다.

예수님만 바라보고 다른 것을 외면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격적인 분이시다.

삶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차갑게 가길 인도하실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선순위이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먼저 가 되어야 하는지 가르쳐주고 계시다. 

 

삶으로

사역자의 길은 때론 가혹하다고 생각한다.

아버지가 일하는 현장에서 

다른 자식들은 부모에게 무엇을 해주고

좋은 것을 해준다는 이야기를 들으신다.

 

그러나 사역자의 길로 녹록지 않은

재정으로 아버지의 기를 펴드리기가 어렵다.

이런 생각들을 하면 깜깜해진다. 

 

염려와 걱정이 다시 찾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가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예수님은

내 길을 가만히 두지 않으신다.

 

적절한 때 채우시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게으름으로부터 벗어나게 하시며

마음으로부터 여유로움과 사랑을 주신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주시며

일용할 양식을 주신다.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은 주님을 향한 신뢰이다.

 

 

기도

예수로 사는 삶을 인도하시고 

가정에도, 사역에도 모든 면에서 충실한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728x90
300x250
LIST

웹마서치00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