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누가복음 4장 1-15절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4장 1-15절
1 예수께서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요단 강에서 돌아오사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성령에게 이끌리시며
2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시더라 이 모든 날에 아무 것도 잡수시지 아니하시니 날 수가 다하매 주리신지라
3 마귀가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이 돌들에게 명하여 떡이 되게 하라
4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기록된 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였느니라
5 마귀가 또 예수를 이끌고 올라가서 순식간에 천하 만국을 보이며
6 이르되 이 모든 권위와 그 영광을 내가 네게 주리라 이것은 내게 넘겨 준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자에게 주노라
7 그러므로 네가 만일 내게 절하면 다 네 것이 되리라
8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기록된 바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9 또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여기서 뛰어내리라
10 기록되었으되 하나님이 너를 위하여 그 사자들을 명하사 너를 지키게 하시리라 하였고
11 또한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들어 네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시리라 하였느니라
1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13 마귀가 모든 시험을 다 한 후에 얼마 동안 떠나니라
14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시니 그 소문이 사방에 퍼졌고
15 친히 그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매 뭇 사람에게 칭송을 받으시더라
들어가는 말 Intro
한 번 상상해 보자.
모든 것을 부릴 수 있는 권력과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부,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따르는 명예를
가졌다고 생각해 보자.
그러면 무엇을 먼저 하고 싶을까.
내 안에 욕망부터 해결하려고 할 것이다.
어떤 것이든지 할 수 있으니까
고민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길을 걷지 않으셨다.
유혹은 큰 사람일수록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일수록 크다.
조금만 선을 넘으면 되니까 말이다.
그 유혹을 예수님이 이기신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인간 관점에서는
칭송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예수님의 광야 시험 이야기는
단순히 유혹에 관한 말씀이 아니다.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할 때
우리 인간이 어떤 것으로 사는 존재인지
분명히 알려주는 말씀이다.
"돌이 떡으로 되게 하라"라는 시험은
인간이 먹는 것으로만 사는 것이 아님을 전해준다.
육신의 양식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것이다.
육신만 갖고 있는 존재가 아니라
영혼도 갖고 있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내게 절하면 네 것이라"
우리가 경배할 대상이 누구인지 분명히 알려준다.
이 모든 세상과 권세, 권력, 명예, 부 등 모두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만일 정말 지혜롭다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단번에 답이 나온다.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왔으며
우리는 하나님만 섬기는, 경배하는 존재이다.
"여기서 뛰어내려라"
인간은 무엇이든 증명하길 원한다.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가고
보이지 않으면 믿지 못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계신지 시험하기도 한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우리는 하나님 아래 작은 존재이다.
우리의 본분은 알기 위함이 아니라
신뢰하고 예배함에 있다.
믿음을 고백하는 존재지
믿음을 맡겨놓은 듯 증명하고
요구하는 존재가 아니다.
예수님의 시험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떤 삶인지 전해주고 있다.
삶으로
항상 목이 마르고
부족함을 느낄 때
하나님의 주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메마른 마음이 아니라
생기 있는 마음으로
주님 주신 생명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내가 되길 바랍니다.
나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주님이 주신 믿음으로
흔들림 없는 믿음을 얻었으며
내 구주이신 것을 고백함에
거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연약합니다.
믿음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구주로 고백하는 것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 불안에 떠는
불안전한 저를 고백합니다.
말씀으로 살고
신뢰하며 살고
경배하며 사는 내가 되게 하옵소서
기도
오늘도 지어주신 본분에 맞게 살아가는 청지기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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