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9장 46-57절
악이 태어나는 이유 그리고 그 속에 숨긴 이치
Artem Podrez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사사기 9장 46-57절
46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듣고 엘브릿 신전의 보루로 들어갔더니
47 세겜 망대의 모든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비멜렉에게 알려지매
48 아비멜렉 및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살몬 산에 오르고 아비멜렉이 손에 도끼를 들고 나뭇가지를 찍어 그것을 들어올려 자기 어깨에 메고 그와 함께 있는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내가 행하는 것을 보나니 빨리 나와 같이 행하라 하니
49 모든 백성들도 각각 나뭇가지를 찍어서 아비멜렉을 따라 보루 위에 놓고 그것들이 얹혀 있는 보루에 불을 놓으매 세겜 망대에 있는 사람들이 다 죽었으니 남녀가 약 천 명이었더라
50 아비멜렉이 데베스에 가서 데베스에 맞서 진 치고 그것을 점령하였더니
51 성읍 중에 견고한 망대가 있으므로 그 성읍 백성의 남녀가 모두 그리로 도망하여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망대 꼭대기로 올라간지라
52 아비멜렉이 망대 앞에 이르러 공격하며 망대의 문에 가까이 나아가서 그것을 불사르려 하더니
53 한 여인이 맷돌 위짝을 아비멜렉의 머리 위에 내려 던져 그의 두개골을 깨뜨리니
54 아비멜렉이 자기의 무기를 든 청년을 급히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55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
56 아비멜렉이 그의 형제 칠십 명을 죽여 자기 아버지에게 행한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고
57 또 세겜 사람들의 모든 악행을 하나님이 그들의 머리에 갚으셨으니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쉽게 읽어보기
아비멜렉과 세겜 사람들은 배신과 멸망이 얼룩져 있다.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세겜 망대에서 바알브릿을 신으로 둔 엘브릿 신전으로 피신했다.
여전히 세겜 망대를 지키던 세겜 사람들은
아비멜렉이 도끼질로 모은 나뭇가지로
세겜 망대를 불태웠다.
이로 인해 천명이나 죽었다.
아비멜렉은 이 여세를 몰아
데베스에 있는 성읍들을 치러 따라간다.
거기서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맞이한다.
고대사회에서 어린아이나 여인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을
수치로 여겼다.
군인 대 군인으로 죽어야
군인은 명예가 남았기 때문이다.
아비멜렉은
한 여인의 맷돌 위짝으로 두 개골이 쪼개져
죽어가고 있었다.
명예롭게 죽고 싶은 아비멜렉은
자신은 따르는 청년에게 죽여달라 부탁하는
비참함을 겪는다.
오늘 말씀 결론은
"악행을 하나님이 이같이 갚으셨다"
"여룹바알의 아들 요담의 저주가 그들에게 응하니라"
권선징악과 인과응보의 결론을 전해주고 있다.
묵상
아비멜렉이 그동안 뿌려왔던 씨앗들을
다 거두게 되는 본문이다.
세겜과 서로 배신에 엮이고
자신이 무고하게 죽인 형제들의 피에 대한 대가를
불명예로 받게 되었다.
한 가지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사람들이 이익 다툼으로 하는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어가는 성전이었다.
탐욕에 의한 전쟁이 아니었다.
그러나 탐욕에 의한 전쟁으로 채색되었다.
말씀에서 아쉬운 점은
세겜 망대를 불타게 한 뒤
세겜 사람들이 도망친 엘브릿 신전은 부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아비멜렉의 아버지 여룹바알이자 기드온.
그는 바알 신전을 부순 이력이 있다.
아비멜렉도 바알브릿을 섬기는 신전을 부쉈다면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아비멜렉은 지나쳐버린다.
배신감에 죽이기 위한 전쟁이 되었고
비참한 죽음으로 자신을 몰아갔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전쟁임을 명백하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악은 악으로 피어나고
그 죗값은 응당 돌아온다.
흔히 죄를 선택하는 것은
욕망에 있다.
그 욕망은 이기심에 있다.
나만 생각하고 선택하게 되면
죄를 쥐게 되고 악을 행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었을지 몰라도
오래가지 못한다.
이것은 세상에 이치다.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이
이 땅에 심겨놓으신 이치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형제를 노하게 한 일이 있거든
빨리 사과하라고 말이다.
안 그러면 그 형제가 고발하여
옥에 갇히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성전에 예물을 드리려 하는데
형제에게 잘못한 것이 생각나거든
화해하고 돌아와 예물을 드리라고 말이다.
자신의 죄를 돌이킬 기회는 하나님이 주신다.
자비하신 하나님이시다.
그것을 돌이켜 하나님께 속히 돌아오느냐
아니면 죄의 길을 계속 가느냐는
우리의 선택의 몫이다.
욕망을 잡아 잘 못된 길을 걷지 않도록
내 연약함을 고백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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