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8.28 "사랑 때문에" (삿 10:10-18)

명슬리안 2021. 8. 2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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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0장 10-18절

사랑 때문에


Lisa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사사기 10장 10-18절

10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우리가 우리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들을 섬김으로 주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

1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시되 내가 애굽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암몬 자손과 블레셋 사람에게서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였느냐

12 또 시돈 사람과 아말렉 사람과 마온 사람이 너희를 압제할 때에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였거늘

13 너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니 그러므로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아니하리라

14 가서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어 너희의 환난 때에 그들이 너희를 구원하게 하라 하신지라

15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여쭈되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16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17 그 때에 암몬 자손이 모여서 길르앗에 진을 쳤으므로 이스라엘 자손도 모여서 미스바에 진을 치고

18 길르앗 백성과 방백들이 서로 이르되 누가 먼저 나가서 암몬 자손과 싸움을 시작하랴 그가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니라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면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미련한지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 아모리, 암몬, 블레셋, 시돈, 아말렉, 마온 사람들로부터

구원받았다.

전쟁에서 승리를 얻게 하셨다.

 

고대 사회에서 전쟁은

각 집단의 신들의 싸움이기도 했다.

즉, 전쟁의 승리는 집단의 신의 승리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신이 이긴 집단의 신들을 섬겼다(삿 10:6).

구원을 주고 압제에서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을 외면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인간의 이기심에 있다.

필요할 때는 간절하고

필요하지 않으면 선택권이 생기면

자기 욕심대로, 자기 듣고 싶은 대로, 자기 보기고 싶은 대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오늘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다시는 너희를 구원하지 않겠다"

"너희가 택한 신들에게 부르짖으라"

 

하나님의 인내가 이제 한계치에 도달하셨고

더 이상 인내하지 못하시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것은 객관적으로 봐도 그럴만하실 일이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더 부르짖는다.

"오직 주님께만 구하겠습니다, 우리를 건져내주세요"

그리곤 이방 신들을 제거해 버리고 하나님을 섬긴다.

 

하나님의 자비하신 마음을 우리가 살펴볼 수 있다.

하나님은 마음이 흔들리신다.

"마음에 근심하시니라"

 

다시는 구원하지 않겠노라 선포하셨는데

이스라엘의 부르짖음에 흔들리신다.

 

부모님과 자녀 관계가 떠올랐다.

자녀는 부모님 마음에 비수를 수차례 꽂는다.

같은 일 반복으로 속상하게 할 때,

아버지는 감정에 극에 달아

자녀에게 단호한 벽을 친다.

 

그러나 그 자녀가 아파하는 모습과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

단호했던 아버지는 벽이 무너뜨리는 것을 보게 된다.

 

자기 자신 보다 사랑하는 자녀가

아픈 것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의 죄까지도 묵인하고 품으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자녀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싶은 사랑의 마음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자비로우시다.

사랑 때문에 녹아내리시는 것이다.

 

상식적인 일을 하지 않아도

배신에 배신을 당하셔도

우리의 신음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이시디ㅏ.

 

죄에 대한 책임을 받는 것이 명백하지만

우리가 돌아서 하나님께 갈 때

하나님의 자비로 다시 기회를 받게 된다.

이것이 은혜다.

 

우리 인간은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심으로

그것을 또 이용할지 모르지만

그런 신앙이 되지 않도록

은혜의 감사하는 겸손함이 머물러야 한다.

 

오늘의 말씀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속상하는데 얻는 자비하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을 늘 시원하게 하는 사랑 가운데 있는 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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