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5 "언약이 이루어지는 자리가 될 것인가" (삿 9:26-45)

 

사사기 9장 26-45절

언약이 이루어지는 자리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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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장 26-45절

26 에벳의 아들 가알이 그의 형제와 더불어 세겜에 이르니 세겜 사람들이 그를 신뢰하니라

27 그들이 밭에 가서 포도를 거두어다가 밟아 짜서 연회를 베풀고 그들의 신당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며 아비멜렉을 저주하니

28 에벳의 아들 가알이 이르되 아비멜렉은 누구며 세겜은 누구기에 우리가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그가 여룹바알의 아들이 아니냐 그의 신복은 스불이 아니냐 차라리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후손을 섬길 것이라 우리가 어찌 아비멜렉을 섬기리요

29 이 백성이 내 수하에 있었더라면 내가 아비멜렉을 제거하였으리라 하고 아비멜렉에게 이르되 네 군대를 증원해서 나오라 하니라

30 그 성읍의 방백 스불이 에벳의 아들 가알의 말을 듣고 노하여

31 사자들을 아비멜렉에게 가만히 보내어 이르되 보소서 에벳의 아들 가알과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 이르러 그 성읍이 당신을 대적하게 하니

32 당신은 당신과 함께 있는 백성과 더불어 밤에 일어나 밭에 매복하였다가

33 아침 해 뜰 때에 당신이 일찍 일어나 이 성읍을 엄습하면 가알 및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나와서 당신을 대적하리니 당신은 기회를 보아 그에게 행하소서 하니

34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밤에 일어나 네 떼로 나누어 세겜에 맞서 매복하였더니

35 에벳의 아들 가알이 나와서 성읍 문 입구에 설 때에 아비멜렉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이 매복하였던 곳에서 일어난지라

36 가알이 그 백성을 보고 스불에게 이르되 보라 백성이 산 꼭대기에서부터 내려오는도다 하니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산 그림자를 사람으로 보았느니라 하는지라

37 가알이 다시 말하여 이르되 보라 백성이 밭 가운데를 따라 내려오고 또 한 떼는 므오느님 상수리나무 길을 따라 오는도다 하니

38 스불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전에 말하기를 아비멜렉이 누구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리요 하던 그 입이 이제 어디 있느냐 이들이 네가 업신여기던 그 백성이 아니냐 청하노니 이제 나가서 그들과 싸우라 하니

39 가알이 세겜 사람들보다 앞에 서서 나가 아비멜렉과 싸우다가

40 아비멜렉이 그를 추격하니 그 앞에서 도망하였고 부상하여 엎드러진 자가 많아 성문 입구까지 이르렀더라

41 아비멜렉은 아루마에 거주하고 스불은 가알과 그의 형제들을 쫓아내어 세겜에 거주하지 못하게 하더니

42 이튿날 백성이 밭으로 나오매 사람들이 그것을 아비멜렉에게 알리니라

43 아비멜렉이 자기 백성을 세 무리로 나누어 밭에 매복시켰더니 백성이 성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일어나 그들을 치되

44 아비멜렉과 그 떼는 돌격하여 성문 입구에 서고 두 무리는 밭에 있는 자들에게 돌격하여 그들을 죽이니

45 아비멜렉이 그 날 종일토록 그 성을 쳐서 마침내는 점령하고 거기 있는 백성을 죽이며 그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리니라

 

 

오늘의 말씀은 세겜의 관점에서 보자.

세겜은 아비멜렉의 세력에 붙어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고 함께 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그러나 오늘 세겜 사람 가알을 통해서

자신의 혈통의 사람들을 좇자고 선동하며 분열이 일어난다.

자신들이 세워 놓고 자신들이 배반하는 양상을 보인다.

 

세겜 사람들은 결국 아비멜렉에게

게릴라 전을 당해서 전쟁에서 지고 만다.

 

하나님을 배신하고

자신들이 세운 왕을 배신하고

그대로 심판받게 되었다.

 

아비멜렉은 승리하고

세겜에 있는 성을 헐고 소금을 뿌린다.

소금을 뿌린다는 것은 그 장소에 대한 저주를 의미한다.

소금을 땅에 뿌리면 식물들이 자라나지 못하게 된다.

아무것도 없는 황야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아비멜렉이 세겜에게 배반 당한 것에 대한

증오심이 서려있음을 볼 수 있다.

 

아비멜렉에게 시선을 돌려 보면

자신에게도 합당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사사기를 보면 도드라지는 표현이 있다.

"사람이 자기 소견대로"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대로'가 아니라

자신의 소견대로 살아가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 사건이 벌어지는 세겜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열두 지파가 여호수아 함께 언약을 맺고

약속이 이루어지는 곳이었다.

 

오늘 말씀의 세겜은

사람의 소견의 따라 왕을 세웠고 아비멜렉과 함께 언약을 파괴했다.

약속이 깨는 장소가 되었고 배반의 장소가 되었다.

하나님께 배반, 사람에게 배반이 일어나는 장소가 되었다.

 

여호수아와 아비멜렉의 대비가 나타난다.

세겜 땅에서 여호수아가 하나님과 언약을 맺고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성을 쌓았다.

하나님에 의해서 모든 행동을 했다.

 

그러나 아비멜렉은 자신의 소견대로 사람을 모으고

돈으로 매수하고, 바알 신을 따르고

배반에 배반과 피 흘림의 땅을 만들었다.

 

죄로 인한 시작이

죄로 물들고

심판으로 점차 다가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를 인도하시는 이유는

선한 길로 가게 하기 위함이다.

 

사람의 소견대로 걷다 보면 결국에는 욕망을 선택하고

욕망에 따라 죄를 선택하고

죄에 따라 심판의 길을 걸어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를 하나님의 길로 인도하시려고 최선을 다하신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따라야 하는 존재이다.

 

아비멜렉이 걸었던 길이 아니라

여호수아가 걸었던 길을 우리가 걸어야 한다.

 

그러므로 내 연약함으로 계속 피어오르는

죄에 대한 유혹을 내 안에서 비우고

에수님이 나를 다스리도록 매일 기도하며 정진해야 한다.

 

나를 비우고, 그 빈자리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 차도록 말이다.

하나님 주신 사랑으로 내 일터에서 최선을 다하면

내 일터가 예배가 되고, 내 삶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된다.

 

예수님은 내게 하나님이 온전하신 것 같이 온전하라 명령하신다.

내 삶에서 예수님과 열심히 살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내면

어떤 자리든 온전한 자리가 된다.

예배의 자리가 된다.

 

하나님과 맺은 새 언약이 이루어지는 장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