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8.23 "욕망에 눈이 멀 때" (삿 9:1-15)

명슬리안 2021. 8. 2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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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9장 1-15절

욕망에 눈이 멀 때


Bruno Feitosa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사사기 9장 1-15절

1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세겜에 가서 그의 어머니의 형제에게 이르러 그들과 그의 외조부의 집의 온 가족에게 말하여 이르되

2 청하노니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3 그의 어머니의 형제들이 그를 위하여 이 모든 말을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매 그들의 마음이 아비멜렉에게로 기울어서 이르기를 그는 우리 형제라 하고

4 바알브릿 신전에서 은 칠십 개를 내어 그에게 주매 아비멜렉이 그것으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을 사서 자기를 따르게 하고

5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6 세겜의 모든 사람과 밀로 모든 족속이 모여서 세겜에 있는 상수리나무 기둥 곁에서 아비멜렉을 왕으로 삼으니라

7 사람들이 요담에게 그 일을 알리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그의 목소리를 높여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내 말을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의 말을 들으시리라

8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자신들 위에 왕으로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게 있는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0 나무들이 또 무화과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1 무화과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과 나의 아름다운 열매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2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내 포도주를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우쭐대리요 한지라

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 위에 왕이 되라 하매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만일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위에 왕으로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구원은 개인적으로 이루어지지만 나만의 것이 아니다

 

세겜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과 하나님 앞에 언약을 체결했던 장소이다.

그런 세겜에서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의 권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한다.

 

여룹바알이라는 아버지의 이름과 반대 되게

바알 신앙에 뇌물을 주고 자신의 입지를 세운다.

 

아버지의 이름은 "바알과 싸우다"라는 뜻이지만

아비멜렉은 바알과 협력하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 또한 "나의 아버지는 왕이다"라는 뜻이다.

아버지가 왕이니까 자신이 당연히 왕이 되는 의미가 서려있다.

 

기드온의 올무가 점점 아들에게도 향하고 있다.

아비멜렉은 모든 족속을 모아서 세겜 상수리나무 앞에서

자신을 왕으로 선포한다.

 

권력을 갖는 과정은 너무나도 악했다.

은 칠십 개로 방탕하고 경박한 사람들의 환심을 사고

자신의 형제 70명을 모두 몰살한다.

 

탐욕에 빠진 한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와 대비되는 것은 요담이다.

요담이 비유를 통해 현 이스라엘 상황을 비판한다.

 

그 비유에 네 가지 나무가 나오는데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가시나무이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이스라엘에서 필요한 3가지 나무였다.

 

감람나무는 올리브 나무로 그 기름을 명예로운데 사용했다.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내려주는 영화로움에 사용되는 나무였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달콤함을 주는 나무였다.

후대에 히스기야 왕의 악성 종기를 치유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에게 꿀과 같은 열매였다.

 

포도나무는 생명과 풍요의 상징이었다.

물이 부족했던 고대 서아시아에서 필수품이었다.

물 대신 포도주로 그들의 목마름을 해결했고

건포도로 식량을 비축하고, 식초로 사용했다.

말씀에는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신의 자리를 어떻게 놓고

왕이 되겠느냐 말한다.

 

모두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스라엘을 위해 자신들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가시나무가 왕이 된다.

가시나무는 식물이 자랄 수 없는 곳에 자라난다.

광야를 상징하고 막대기로 사용하고

때리는 무기로 사용하는 것 외에는 볼품없는 나무였다.

그런 나무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한다.

 

그늘도 내어줄 수 없음 애도

내 그늘로 피하라고 말하며

내 그늘로 오지 않으면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나무인 레바논의 백향목을 불태운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말도 안 되는 일을 겪고 있음을

요담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이 전해주고 계시는 것이다.

 

모두가 잘못된 길을 걸어갈 때 요담은 예언의 말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데려가려 노력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외면하고 왕을 요구하고 있다.

이방인들을 보니 왕이 있어 든든해 보이고 힘이 있어 보인다.

그리고 그들의 신들이 더 위엄 있어 보이고 좋아 보인다.

남들이 가진 것들을 보며 욕망을 품은 이스라엘은

눈이 가려지고 자신들을 어리석은 길로 가게 만든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던 곳에서

이방신과 자신이 따를 사람을 정하고 따른다.

 

어떤 질서가 확립되더라도

옳지 않은 것으로 쌓는 것은

가시나무와 사는 것과 같다.

 

내게 아무것도 줄 수 없는 것이

지금 당장 좋아 보여서 쫓아가고

이로 인해 내게 누려질 풍요로움은 놓치게 된다.

 

아비멜렉이건, 이스라엘이건 욕망에 눈이 멀어

그르친 길로 향하고 있다.

 

내 안에 욕망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리고 감람, 무화과, 포도나무처럼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는 것이다.

 

이것이 일용한 양식을 구하는 삶이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일용함에 있는 사람이다.

 

욕망을 쥐면 가시나무의 가시가 나를 찌르게 된다.

더 좋은 것들을 가질 수 없도록 말이다.

 

더 좋은 선택, 선한 선택을 하도록

오늘도 나를 비우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다.

 

 

 

 

(노트)

*여로보암 내용과 같이 읽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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