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21 "욕망으로 변화되는 모습" (삿 8:10-21)

 

사사기 8장 10-21절

욕망으로 변화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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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사사기 8장 10-21절

10 이 때에 세바와 살문나가 갈골에 있는데 동방 사람의 모든 군대 중에 칼 든 자 십이만 명이 죽었고 그 남은 만 오천 명 가량은 그들을 따라와서 거기에 있더라

11 적군이 안심하고 있는 중에 기드온이 노바와 욕브하 동쪽 장막에 거주하는 자의 길로 올라가서 그 적진을 치니

12 세바와 살문나가 도망하는지라 기드온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사로잡고 그 온 진영을 격파하니라

13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이 헤레스 비탈 전장에서 돌아오다가

14 숙곳 사람 중 한 소년을 잡아 그를 심문하매 그가 숙곳의 방백들과 장로들 칠십칠 명을 그에게 적어 준지라

15 기드온이 숙곳 사람들에게 이르러 말하되 너희가 전에 나를 희롱하여 이르기를 세바와 살문나의 손이 지금 네 손 안에 있다는거냐 어찌 우리가 네 피곤한 사람들에게 떡을 주겠느냐 한 그 세바와 살문나를 보라 하고

16 그 성읍의 장로들을 붙잡아 들가시와 찔레로 숙곳 사람들을 징벌하고

17 브누엘 망대를 헐며 그 성읍 사람들을 죽이니라

18 이에 그가 세바와 살문나에게 말하되 너희가 다볼에서 죽인 자들은 어떠한 사람들이더냐 하니 대답하되 그들이 너와 같아서 하나 같이 왕자들의 모습과 같더라 하니라

19 그가 이르되 그들은 내 형제들이며 내 어머니의 아들들이니라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너희가 만일 그들을 살렸더라면 나도 너희를 죽이지 아니하였으리라 하고

20 그의 맏아들 여델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죽이라 하였으나 그 소년이 그의 칼을 빼지 못하였으니 이는 아직 어려서 두려워함이었더라

21 세바와 살문나가 이르되 네가 일어나 우리를 치라 사람이 어떠하면 그의 힘도 그러하니라 하니 기드온이 일어나 세바와 살문나를 죽이고 그들의 낙타 목에 있던 초승달 장식들을 떼어서 가지니라

 

 

욕망으로 변화되는 모습

 

하나님을 경배하던 기드온이 오늘 말씀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진다.

마치 분노가 눈을 멀게 한 모습이 나타난다.

 

그의 분노의 출처는 무엇일까.

 

기드온의 모습을 보면 미디안의 두 왕 세바와 살문나를

눈에 불을 켜고 추격하는 모습이 보인다.

 

보통은 하나님께 순종하여 전쟁에 이긴 말씀들을 보면

"그들을 --에 손에 넘겨주셨다", "그들이 죽었다"로

끝났다.

 

하지만 오늘은 추격과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돕지 않았던 사람들을 심문하고

세바와 살문나를 심문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들이자 아직 소년인 여델에게

그들을 대신 죽이라고 말한다.

 

모습을 보면 복수자의 모습이다.

당시 소년에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들을 수치스럽게 만들면서 죽이려 한 기드온이다.

 

8장 1-9절에서 보는 기드온은

겁이 많고 확신이 들 때까지 하나님께 요청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 모습은 사라지고 다른 모습이 그에게 나타나고 있다.

 

안타깝지만 오늘 말씀에서 그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주는 말씀이 있다.

 

세바와 살문나를 심문하는데

그들이 죽인 사람들의 모습이 어땠는지 묻는다.

그때 그들이 기드온 가족들을 말하는데

"너와 같이 왕자의 모습 같더라"

 

왕자와 같은 모습이라는 것은

아직 왕이 되지 않았지만

왕의 자리처럼 누리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이다.

 

승리를 취하고, 복수에 눈이 멀고

욕망에 눈이 멀어 기드온은

변하게 된 것이다.

 

욕망의 결말은 당연히 좋지 않다.

 

주목해야 할 것은

두렵고 소심하던 기드온이 욕망에 사로잡혀 달라진 모습이다.

그의 아들 여델이 두려워하는 모습은 마치 기드온의 옛 모습과 대비되는 것 같다.

 

욕망은 눈을 멀게 한다.

복수하고 싶은 욕망, 내가 당한 것 그대로 되 갚아주고 싶은 욕망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승리를 얻었음에도 그 영광을 가지고 싶은 욕망

기드온은 눈이 멀고 말았다.

 

이 욕망 때문에 하나님을 보지 못한다.

선한 길로 가지 못한다.

 

하나님은 이를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의 눈을 하나님께 돌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이 주셨음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고백하고 내 말이 되도록 말씀하신다.

 

나를 비우고 하나님을 바라보면

내 안에 욕망도, 내 안에 죄도 비워지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내 안에서 내 죄를 물리쳐주시고

하나님 사랑으로 채워주시기 때문이다.

 

죄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거룩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이다.

 

내가 욕망에 빠져 있는 것을

아는 방법은 몇 가지 있다.

 

하나에 꽂혀서 모든 신경을 쓰지 않는지

내가 말하는 내용의 빈도수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그거만"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이다.

 

겸손히 듣고 자신을 돌아보며 욕망의 시그널이 켜졌을 때

주님께 도움을 요청하고 내려놓는 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