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7편 1-15절
부당한 일에 대한 호소를 넘어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시편 17편 1-15절
1 여호와여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나의 울부짖음에 주의하소서 거짓 되지 아니한
입술에서 나오는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소서
2 주께서 나를 판단하시며 주의 눈으로 공평함을 살피소서
3 주께서 내 마음을 시험하시고 밤에 내게 오시어서 나를 감찰하셨으나 흠을 찾지 못하셨사오니
내가 결심하고 입으로 범죄하지 아니하리이다
4 사람의 행사로 논하면 나는 주의 입술의 말씀을 따라 스스로 삼가서 포악한 자의 길을 가지 아니하였사오며
5 나의 걸음이 주의 길을 굳게 지키고 실족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 하나님이여 내게 응답하시겠으므로 내가 불렀사오니 내게 귀를 기울여 내 말을 들으소서
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8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9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10 2)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11 이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을 그들이 에워싸서 노려보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12 그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으니이다
13 여호와여 일어나 그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14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 주는 자니이다
15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부당한 일에 대한 호소를 넘어
오늘 말씀에 시편 기자는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이웃이 부당한 심판을 자신에게 내려 고통스러워한다.
그러면서 고백한다.
이웃에게 당하는 심판이 아니라
심판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게 해달라고 말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그럴까.
그러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심판은
하나님을 따르는 자에게 바른길로 가는 길이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하나님께 알려달라고 기도하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된다.
그러나 이웃의 부당한 시련은 너무 고통스럽다.
사람에게 받는 고통은 살면서도 지옥을 경험하게 한다.
관계가 틀어지게 되면 상처받고 피폐해진다.
관계지향적인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다.
특히, 내가 무너지는 요인 중 하나다.
사람들과 늘 완만한 관계보다 친밀함을 갖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그랬다.
옆집에 나와 동갑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사람들에게 낯을 가렸다.
그러나 나는 모든 사람에게 방긋방긋 웃어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온 동네 예쁨을 받았다고.
아무나 따라가고 아무나 안기고 그런 아기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늘 사람 좋아하고 사람 챙겨주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많은 관계에 있다 보니 어그러지는 관계에 대해서 너무 아팠고
단단해지는 시기가 필요했다.
그 모습들이 점점 다른 곳에 묻혀가는 걸 느낀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내 장점이자 단점 때문에
하나님께 나아가는 시간이 되었고 단련의 시간이 되었다.
지금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나를 다뤄가신다.
시편 기자처럼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있지만
여전히 있는 것도 있지만
결국 그들을 통해 하나님을 보게 된다.
이것 또한 복이다.
이 넘어 하나님과 더 친밀해지는 나를 상상하면
복이라 말할 수 있다.
지금의 고통과는 별개다
성장통쯤 될 것이다.
나는 하나님과 앞으로 쓸 이야기가 정말 풍성하기 때문이다
시편 기자는 힘이 들고 힘들어도
하나님께 나아가고 이런 고백을 한다.
어떤 일을 겪어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유지하고
주님의 얼굴을 보겠습니다.
주님의 형상을 발견하는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힘은 들지만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하나님으로 만족하면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과 시련을 이겨나가고 있다.
내 삶의 방향이 하나님께 모두 향하면
하나님만으로 만족하여 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게 된다:)
'말씀묵상 > 시편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1.07.27 "마음에 담고 눈에 담을 것"(시 18:20-31) (0) | 2021.07.27 |
---|---|
21.07.26 "자신이 가진 상상으로 하나님을 표현하는 시편 기자" (시 18:1-19) (0) | 2021.07.26 |
21.07.24 "내게 있는 복, 신뢰 속에 훈계는 복된 말이 된다" (시 16:1-11) (0) | 2021.07.24 |
21.07.23 "정직한 마음" (시 15:1-8) (0) | 2021.07.23 |
21.07.22"성경에서 말하는 어리석음" (시 14:1-7) (0) | 2021.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