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시편 묵상

흔들리는 세상, 흔들리지 않는 왕좌 - 시편 93편 1-5절

명슬리안 2025. 6. 2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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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세상, 흔들리지 않는 왕좌

 

오늘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예측 불가능한 파도와 같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사회적 혼란, 개인적인 고난 등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마치 거친 바다 한가운데 홀로 서 있는 작은 배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93편은 이러한 불안 속에서도 우리에게 확고한 위로와 소망을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스스로 권위를 입으셨도다 여호와께서 능력의 옷을 입으시며 띠를 띠셨으므로 세계가 견고히 서서 흔들리지 아니하는도다" (시편 93:1)

이 구절은 우리에게 가장 근본적인 진리를 상기시켜 줍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는 사실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리고 요동쳐도, 그분은 여전히 권위의 옷을 입고 능력의 띠를 띠신 채 자신의 왕좌에서 온 세상을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의 눈에는 혼돈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손길 아래 세상은 견고하게 서 있으며 그분의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마치 거센 폭풍우 속에서도 등대가 흔들림 없이 빛을 발하듯, 하나님의 통치는 변함없는 안정감을 줍니다.

"주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고 주는 영원부터 계셨나이다" (시편 93:2)

하나님의 통치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분의 보좌는 '예로부터 견고히 섰고' 그분은 '영원부터 계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일시적인 통치자가 아니라, 시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시며 다스리시는 분임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역사는 그분의 영원한 통치 안에서 잠시 스쳐 지나가는 순간에 불과합니다. 이 진리는 우리가 겪는 모든 문제와 어려움이 하나님의 영원한 계획 안에서 잠시 머무는 것임을 깨닫게 하며, 우리에게 더 큰 그림을 바라보게 합니다.

"많은 물 소리보다 여호와의 위엄이 뛰어나시며 바다의 큰 파도보다 능력이 뛰어나시도다" (시편 93:4)

세상의 거친 물결, 즉 우리를 덮치려는 불안과 두려움은 마치 큰 바다의 파도와 같습니다. 때로는 그 소리가 너무 커서 모든 것을 집어삼킬 듯 느껴집니다. 그러나 시편 기자는 분명히 선포합니다. 그 모든 '많은 물 소리'와 '바다의 큰 파도'보다 하나님의 위엄과 능력이 훨씬 뛰어나시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불안과 절망은 하나님의 거대한 능력 앞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어떤 폭풍 한가운데 있든지, 그 폭풍을 잠잠케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불안한 시대 속에서 우리는 어디에 우리의 시선을 두어야 할까요? 요동치는 세상의 파도가 아니라, 그 파도 위에 뛰어나신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에 우리의 시선을 고정합시다. 그분은 여전히 통치하시며, 그분의 보좌는 영원히 견고합니다. 이 변함없는 진리가 오늘 우리의 마음에 참된 위로와 평안을 가져다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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