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x250
영원과 유한함의 이유
시편 90편 1-17절
오늘 말씀은 영원하신 하나님과 유한한 우리 인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셨고 언제나 계셨습니다. 반면 인간은 유한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시간과 공간 속에 살아가며, 결국 다 흙으로 돌아가는 하나님 앞의 덧없고 연약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는 천 년이 한순간 같지만, 우리는 그 천 년의 시간 속에서 짧게 빛나고 사라집니다. 우리의 모든 순간을 시편 기자는 이렇게 표현합니다.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이렇게 비추어 보면 우리의 인생은 허무하고 덧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은 우리 삶의 덧없음에만 집중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이 하나님 앞에 작고 미미한 존재이니 겸손하고 경외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고통조차 우리가 온전히 판단할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의 시야로는 이해하기 힘든 고통조차도, 더 큰 계획 속에서 모든 것을 헤아리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자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우리의 시야가 좁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께 간구해야 합니다. 고통 중에 도움을 구하고, 살아 있는 동안 겸손히 하나님께 엎드림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찾도록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그것이 우리의 생명을 계속 이어가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참된 평안과 의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입니다.
적용
- 시간을 신성하게 사용하기: 하루하루를 하나님께 받은 선물로 여기고, 허비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계획합니다. '계수된 하루'로 인식하며 기도와 말씀, 감사 일기 등으로 하루를 구별해 봅니다.
- 고통에 대한 시선 바꾸기: 고통을 "왜?"라는 시선에서 "어떻게?"라는 시선으로 전환해 봅니다. 고통이 단지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을 다시 찾게 하는 기회임을 되새깁니다.
- 겸손과 경외 회복하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맡김의 기도를 드립니다. 작고 유한한 존재로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겠다는 매일의 결단과 고백을 실천합니다.
728x90
300x250
LIST
'말씀묵상 > 시편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늙어도 여전히 결실하며" - 시편 92편 1–15절 (1) | 2025.06.20 |
---|---|
고통 중에 계속 기도해야 하는 이유 - 시편 91편 1-16절 (1) | 2025.06.19 |
아파도 잊지 말 것 - 시편 89편 1-52절 (0) | 2025.06.17 |
고통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시편 88편 1-18절 (0) | 2025.06.16 |
다윗에게 배우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방법 - 시편 86편 (0) | 2025.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