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것을 드리는 신앙
하나님은 레위인을 "자신의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레위인이 가진 가축까지도 모두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이는 단순한 소유 개념이 아니라,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곧 전부를 드리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처음"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첫사랑, 첫 직장, 첫 차, 첫 집 등 처음의 경험은 우리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습니다. 하나님께 처음 것을 드린다는 것은 단순한 일부 헌신이 아니라,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적 고백입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에게 처음 것을 요구하시기만 한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처음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고린도전서 15:20)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처음 열매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가장 귀한 것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의 처음 것을 하나님께 기꺼이 드릴 수 있습니다.
구별된 삶, 하나님의 부르심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이스라엘의 장자 대신 선택하셨습니다. 모든 장자를 대신하여 레위인을 택하셔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삼으셨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구별하여 부르십니다. 목회자, 성직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는 하나님을 섬기는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베드로전서 2:9)
하나님은 우리를 구별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드려진 삶이며,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작은 자를 들어 쓰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강한 자가 아니라, 작은 자를 들어 쓰십니다. 레위인들은 숫자로 보면 이스라엘 전체에서 적은 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택하시고 하나님의 일을 맡기셨습니다.
성경을 보면 다윗, 기드온,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세상의 기준에서 작고 보잘것없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크게 쓰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을 택하신 이유는 그들이 강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큰 자는 스스로를 의지하다가 넘어질 때가 많습니다.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귀하게 사용하실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처음 것을 드리는 신앙을 원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작은 자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우리 삶에서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주신 자리에서 충성하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적용
- 내 삶의 "처음 것"을 하나님께 드리고 있는가?
- 하루의 첫 시간, 첫 열매, 첫 결정을 하나님께 드리는 습관을 실천하겠습니다.
- 내가 맡은 자리에서 하나님께 충성하고 있는가?
- 주어진 역할과 사명을 소중히 여기고, 비교하지 않으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작은 자인가?
- 내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의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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