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민수기

회막을 맡을 수 있는 나이는 왜 30세였을까?-민수기 4장 21-49절

명슬리안 2025. 3. 2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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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4장 21-49절 


회막을 맡을 수 있는 나이는 왜 30세였을까?

고핫, 게르손, 므라리 자손들은 회막(성막)을 옮기는 역할을 맡았으며,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담당할 사람의 나이를 30세 이상 50세 이하로 정하셨다. 하지만 다른 지파를 계수할 때 전쟁에 나갈 수 있는 나이는 20세 이상이었다. 일반적으로 20세는 성인이 되어 힘을 갖추는 기준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20세가 아닌 30세였을까?

이는 단순한 노동의 문제가 아니라, 정신적·육체적·영적인 성숙을 요구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이 깊어지려면 절제가 필요하다. 모두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공동체 생활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마음, 자신을 돌아보는 태도, 감정을 다스리는 힘이 길러졌을 것이다. 어린아이가 점점 성장하면서 절제하는 법을 배우듯이, 하나님이 거하시는 처소를 옮기는 일도 신중함과 경건함이 요구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앙생활도 성숙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단순히 오랜 시간을 보냈다고 해서 믿음이 자라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자연스럽게 성숙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신앙도 성장하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단단해지고, 인내가 자라며, 믿음이 더욱 견고해진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신앙이 성장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한다. 단순히 교회에 오래 다닌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있는가?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신중하게 모시고 있는가?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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