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요한복음

[요한복음 13장 3-15절] "불순물이 없도록" 22.04.12

명슬리안 2022. 4. 1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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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물이 없도록

요한복음 13장 3-15절


본문 읽기 Reading 요한복음 13장 3-15절

3 저녁 먹는 중 예수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자기 손에 맡기신 것과 또 자기가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시고

4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5 이에 대야에 물을 떠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를 시작하여

6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니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주께서 내 발을 씻으시나이까

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하는 것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

8 베드로가 이르되 내 발을 절대로 씻지 못하시리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아니하면 네가 나와 상관이 없느니라

9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옵소서

10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미 목욕한 자는 발밖에 씻을 필요가 없느니라 온 몸이 깨끗하니라 너희가 깨끗하나 다는 아니니라 하시니

11 이는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아심이라 그러므로 다는 깨끗하지 아니하다 하시니라

12 그들의 발을 씻으신 후에 옷을 입으시고 다시 앉아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아느냐

13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

14 내가 주와 또는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

15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 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

 

Matt Hardy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들어가는 말 Intro

손과 발을 씻는 행위는

다른 불순물이 식사하는데, 생활하는데

섞여 들어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맛있고 값진 음식이라도

손이 더러우면 그것은 더러운 음식이 되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유대인의 풍습 중에 식사를 하기 전에

꼭 손과 발을 씻는 관습이 있었다.

유대인의 예법이었다.

 

손은 이해가 가는데

발은 왜 씻을까?

 

그 이유는 식사의 자세에 있다.

맞은편 사람 쪽에 발을 펴고

약간 비스듬히 기대어 앉는 방식으로

식사했기 때문이다.

 

발을 씻지 않으면

고약한 냄새가..!?

 

그렇기 때문에 손과 발을 씻는 행위는

서로를 향한 예우였다.

 

더군다나 존경받는 사람이 자신의 집에 오게 되면

존경의 표시로 그 사람의 발을 씻어주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 시몬의 집에 갔을 때

화를 내신다.

"내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다"

 

씻겨주는 것만이 아니라 물도 주지 않은 냉대를

예수님이 받으셨던 것이다.

물론 예수님은 높임 받고자 한 것이 아니었다.

다만 그 마음이었다.

 

이와 같은 배경으로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려고 하신 건

당연히 제자들에게 당혹스러운 일이었다.

 

자신들이 씻겨드리지 못할망정

씻김을 받아야 했다.

베드로가 강하게 거부한 이유이기도 하다.

 

베드로는 다른 마음도 있었다.

예수님께 아부적인 마음이 있었다.

 

옛적에 요한과 야고보가 예수님 자리의 우편, 좌편을

요구했을 때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리다툼하고 있는 마음이 그 안에 있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단호하게 말씀하신 것이다.

 

"발을 씻김 받지 않으면 너는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다"

베드로는 발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이 중에는 깨끗하지 아니한 사람이 있다"

 

가룟 유다를 경향 해서 말씀하신 것이지만

여러 의미로 제자 모두가 찔리지 않았을까.

 

큰 배신이든, 이익을 바라고 접근하든

모두 부피만 다르게 보일뿐이다.

 

예수님은 자신처럼 사람들을 섬기는 자가 되라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그 마음은 더러운 발이 씻겨 깨끗해짐 같이

순전한 마음으로, 순수한 동기로 말이다.

 

삶으로

주님을 따르고 믿음을 고백한다고 하는데

희망 없어 보일 때가 있다.

 

주님께 희망을 두고 있는 삶에서 벗어나

다른 마음이 자리 잡기 때문이다.

 

살려면 이익이 있어야 하고

무언가 얻으려는 명성,

인정의 욕구가 자리를 잡을 때다.

 

그때마다 분명히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전하는가

나는 무엇 때문에 예수님을 따르는가

 

이득을 취하려면 밖에서 일을 하면 된다.

예수님과 함께 소망이 가득 찬 삶을 살려면

욕망과 신앙을 잘 구분해야 한다.

 

주님을 따르는 마음까지 이용하는

교만하고 나약함에 빠지지 않도록 말이다.

 

오늘 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듯

내 마음도 씻기어 주님과 긴밀한 관계로 나아가고 싶다.

 

기도

제자들의 발처럼 제 마음을 씻겨주시고

깨끗하고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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