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누가복음

22.02.09 "세어 볼 것은 남의 복이 아니라 내가 순종한 것" (눅 11:14-23)

명슬리안 2022. 2. 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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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어 볼 것은 남의 복이 아니라 내가 순종한 것

누가복음 11장 14-23절


cottonbr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11장 14-23절

14  예수께서 한 말 못하게 하는 귀신을 쫓아내시니 귀신이 나가매 말 못하는 사람이 말하는지라 무리들이 놀랍게 여겼으나

15  그 중에 더러는 말하기를 그가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고 

16  또 더러는 예수를 시험하여 하늘로부터 오는 표적을 구하니 

17  예수께서 그들의 생각을 아시고 이르시되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지며 스스로 분쟁하는 집은 무너지느니라 

18  너희 말이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만일 사탄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19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20  그러나 내가 만일 하나님의 4)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21  강한 자가 무장을 하고 자기 집을 지킬 때에는 그 소유가 안전하되 

22  더 강한 자가 와서 그를 굴복시킬 때에는 그가 믿던 무장을 빼앗고 그의 재물을 나누느니라 

23  나와 함께 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24  더러운 귀신이 사람에게서 나갔을 때에 물 없는 곳으로 다니며 쉬기를 구하되 얻지 못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나온 내 집으로 돌아가리라 하고 

25  가서 보니 그 집이 청소되고 수리되었거늘 

26  이에 가서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서 거하니 그 사람의 나중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되느니라

27  이 말씀을 하실 때에 무리 중에서 한 여자가 음성을 높여 이르되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하니 

28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들어가는 말 Intro

열등감이라는 것은 좋게 활용되면 

열정으로 바뀌어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그 열등감이 남을 깎아내리거나

비교로 자라나면 독이 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1. 귀신의 힘이라는 모함

예수님이 귀신을 물리치시고 

사람들을 치유하고 다니니 

 

기득권층은 자신의 자리에 대한 위기감이 느껴졌을까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빌린다고 모함한다.

 

그 모함에 대해서 예수님은 모순을 정확히 짚어주신다.

모함을 모순으로 대응하시고 논쟁에서 이기신다.

 

그리고 결론으로 주시는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께 대하여

어떤 입장이 있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나와 함께하지 아니하는 자는...

나와 함께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신앙이다.

내 안에 예수님 말고 나를 채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예수님 생각보다 내 생각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모으지 아니하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자기 생각과 이기심이 가득 차니

당연히 모이기 힘들다.

 

모임을 주관하더라도 

이익이나 다른 생각이 있기 때문에,

그 모임의 순수성을 헤치기 때문에

주님을 헤치는 자가 된다.

 

교회에서 모임도, 행사도

주체가 주님이 되어야 한다.

 

주님과 함께 한다는 것은 

주체가 주님이 된다는 말이다.

 

2. 한 여자가 외치는 복에 대한 음성.

한 여성은 예수님께 갑자기 목소리를 크게 말한다.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

 

여성의 외침은 예수님의 어머니를 지칭한다.

아니면 예수님이 복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돌려 말하기 일 수 있다.

 

그러나 전자가 맞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이유는 예수님의 대답에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느니라"

 

이 여성은 예수님을 낳은 마리아에 대한

부러움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선택되어 큰일을 감당한 한 여인에 대한 부러움

같은 여성으로서 자식이 있지만 

자신의 자식은 그렇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부러움

열등감으로 읽어볼 수 있다.

 

이런 여성에게 예수님은 본질을 일깨워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마리아가 복된 길을 걸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다.

기쁨으로 받아들여 기꺼이 임했다.

 

집중되고 조명되기에 마리아가 더 커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복은 공평하다.

 

하나님은 모두에게 복을 주시려고 일하시지

한 사람만을 위해서 복을 주시지 않는다.

한 곳에 복을 쏠리게 하여

다른 곳에 박탈감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복음은 보편적이며, 복 또한 보편적이다.

내가 받는 복은 남들에게 흘러가는 복이 된다.

 

아브라함처럼 복의 근원이 된다.

 

예수님은 이 여성에게 교훈을 주며

여성의 길에도 복이 놓여 있음을 가르쳐주신다. 

 

여성 안에 박혀 있는 비교에서

본질로 이동시켜주신다. 

 

 

삶으로

누군가 뛰어나거나 잘 되어 가는 것을 보면

박탈감이 찾아올 때가 있다.

 

열등감이 작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뤄본 일을 생각해 보라

 

이뤄본 일을 이루기 위해서 과정이 어땠는지 말이다.

과정 안에 고되도 기뻤으며 도착했을 때 뿌듯함을 누렸다.

 

비교하거나 깎아내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지금 나보다 내일의 나를 성장시킬 기대를 하면 된다.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남의 복을 셀 때가 아니라

내가 지금 말씀을 듣고 지킬 때다.

 

그것으로 나는 복의 근원이 된다.

주님의 은혜가 가득 차고 성령의 능력이 부어지는

복의 근원이 된다. 

 

기도

비교는 사물과 사물에만, 또 비교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성찰할 때만,

또 비교는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나를 기대할 때만 사용하도록 

나를 가르쳐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능력을 주세요. 

당신의 성품을 더 닮아가도록, 형상을 찾아가도록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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