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0장 1-1 5절
상한가와 하한가는 한순간, 그때 바라볼 것
Tima Miroshnichenk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30장 1-15절
1 그러나 이제는 나보다 젊은 자들이 나를 비웃는구나 그들의 아비들은 내가 보기에 내 양 떼를 지키는 개 중에도 둘 만하지 못한 자들이니라
2 그들의 기력이 쇠잔하였으니 그들의 손의 힘이 내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그들은 곧 궁핍과 기근으로 인하여 파리하며 캄캄하고 메마른 땅에서 마른 흙을 씹으며
4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짠 나물을 꺾으며 대싸리 뿌리로 먹을 거리를 삼느니라
5 무리가 그들에게 소리를 지름으로 도둑 같이 사람들 가운데에서 쫓겨나서
6 침침한 골짜기와 흙 구덩이와 바위 굴에서 살며
7 떨기나무 가운데에서 부르짖으며 가시나무 아래에 모여 있느니라
8 그들은 본래 미련한 자의 자식이요 이름 없는 자들의 자식으로서 고토에서 쫓겨난 자들이니라
9 이제는 그들이 나를 노래로 조롱하며 내가 그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으며
10 그들이 나를 미워하여 멀리 하고 서슴지 않고 내 얼굴에 침을 뱉는도다
11 이는 하나님이 내 활시위를 늘어지게 하시고 나를 곤고하게 하심으로 무리가 내 앞에서 굴레를 벗었음이니라
12 그들이 내 오른쪽에서 일어나 내 발에 덫을 놓으며 나를 대적하여 길을 에워싸며
13 그들이 내 길을 헐고 내 재앙을 재촉하는데도 도울 자가 없구나
14 그들은 성을 파괴하고 그 파괴한 가운데로 몰려드는 것 같이 내게로 달려드니
15 순식간에 공포가 나를 에워싸고 그들이 내 품위를 바람 같이 날려 버리니 나의 구원은 구름 같이 지나가 버렸구나
INTRO
번영, 지금 누리는 인정 모두 덧없다.
많은 것을 가지고 인기가 생기면 사람들이 몰려온다.
그리고 친한 척, 아는척하며 가깝게 지내려고 한다.
그러나 명성이 훼손되는 순간
붙었던 사람들은 온도차가 극심할 정도로
모두가 떠나간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욥은 존경받던 과거가 이제 한순간에
뒤틀려 현재는 정반대가 되어 버렸음을 이야기한다.
존경은 멸시와 경시로 변하고
힘이 없어지니 사람들은 모두 떠났다.
떠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무시까지 발전한다.
마치 한 도시가 번영하다가 외세 침략에 의해서
또는 재앙에 의해서 한순간 소멸하는 허무함을 말하는 것 같다.
성벽이 무너지고 군사들이 쳐들어와
모든 것을 약탈하고 숱 대밭이 되고 난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굳건한 사람이 무너졌을 때
사람들도 같다.
다 떠나고 더 이상 얻을 것이 없기에
보듬어주지 않는다.
인생의 허무함이란 그때 오는 것 같다.
욥은 자신의 현재 모습을 이야기하며
부의 번영과 몰락이 한순간임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현재 겪고 있는 고통을 비추어 덧없는 인생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삶으로
지금 누리는 인정과 박수에 우쭐 될 필요 없다.
그것은 일순간이며 내 고난에도 함께해 줄 사람이 진짜이다.
높은 고점에 함께 있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저점에 함께 있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높음이나 낮음이나 한결같이 함께 하시는 분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오셨으며
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하셨다.
사람들이 몰린 곳에서 벗어나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셨으며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매일 같이 마지막을 맞이하듯 자리를 지키셨다.
낮은 지점에 실망하고 좌절이 오겠지만
깊이 그리고 오래 빠져 있을 필요 없다.
높음에서 낮음이 한순이듯
좌절과 실망도 한순간이 된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박수보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으로 상실감에서 벗어나자.
기도
내가 높을 때 예수님을 생각하며 겸손하게 하시고 예수님처럼 가장 지혜롭게 자리를 떠나게 하옵소서
내가 낮을 때 예수님을 생각하며 지켜야 하는 자리를 지키고 예수님처럼 하나님을 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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