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9.09 "좁은 문처럼 보이는 순종" (삿 16:15-22)

명슬리안 2021. 9. 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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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6장 15-22절

좁은 문처럼 보이는 순종


Photo by Patrick Hodskins on Unsplash

사사기 16장 15-22절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냐 당신이 이로써 세 번이나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생기는지를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심을 드러내어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 위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해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하니라

18 들릴라가 삼손이 진심을 다 알려 주므로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을 불러 이르되 삼손이 내게 진심을 알려 주었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하니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그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에게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 본즉 그의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들이닥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들이 그를 붙잡아 그의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 줄로 매고 그에게 옥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INTRO

순종은 어떠한 의견이나 생각을 투영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로 따라가 가는 것을 말한다.

 

적당한 타협이 되는 순간 순종이 될 수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이 더 맞는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집어넣는 게 아니다.

 

놓아진 길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순종이다.

이는 믿음이 전제된다.

 

하나님께 순종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내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는 믿음, 의지가 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삼손은 태어나면서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서 태어났다

 

"너는 삼가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며 어떤 부정한 것도 먹지 말지니라

보라 네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의 머리 위에 삭도를 대지 말라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

- 사사기 13장 3-4절 -

 

삼손의 삶을 보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산 흔적이 없다.

다만 약속하신 하나님이 신실하게 다 이루시는 내용 밖에는 없다.

삼손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말씀은 반드시 이루셨다.

 

하지만 삼손의 삶에서 하나님의 명령대로 순종하는 삶이 없었다.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말에 잔치를 즐겨 찾아갔고

부정한 것도 먹지 말라 했는데 사자의 시체 안에 있는 벌꿀을 먹고

부모에게도 가져가 먹게 했다(삿 14:9).

그것이 부정한지 안 한 지 말도 안 하고 말이다.

 

하나님의 명령을 가볍게 여기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살았던 것이다.

 

이런 사람도 하나님이 사용하시겠다 하면 사용하신다.

그러나 그 사람의 삶은 자신의 몫이다.

 

딤나 여인의 배신으로 화가 났던 삼손은

똑같은 잘못을 반복한다.

눈에 보기 좋은 것을 향해 갔다.

 

드릴라를 통해서 머리카락이 잘리고

청동 수갑에 두 눈이 뽑혀

아무 쓸모 없는 사람으로 전락하게 된다.

 

삼손의 위치 또한 유대에서 멀어져 블레셋 깊숙한 지명까지 이른다.

 

하나님의 영이 함께 해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일들을 이루지만

삼손의 삶은 하나님과 함께 걷고 있지 못했다.

 

자신의 모든 삶이 순종보다는

자신의 뜻을 따라 살다가 비참한 삶을 맞이하게 된다.

 

 

삶으로

인간은 연약하여 자신이 한 잘 못을 되풀이한다.

가장 취약한 것을 내어주고 또 내어준다.

 

여기서 해방되고 나올 수 있는 것이

하나님께 순종이다.

 

날마다 기도로 나아가고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즐거워한다면

죄는 나와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반복되는 유혹 속에서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예수님이 주신다.

 

나는 끊임없이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정해져있으나

그 삶에서 내 마음대로 살지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지는

내 의지에 달려있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길은 좁은 문으로 보인다.

삼손처럼 00 하지 말며, 00 하지 말고, 00을 대지 말라.

제한되는 일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것이 마치 나를 억압하고 나를 불편하도록 느껴지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가장 좋은 것을 내게 주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그것은 축복으로 느껴진다.

 

내가 가지 말아야 할 길을 제대로 제시해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가이드가 되어주셔서 좋은 열매 맺을 수 있도록 가지 쳐주신 것이다.

 

삼손의 삶을 보면 그 가이드를 무시하니 벌어지는 일들은

항상 배신과 파괴였다.

 

 

기도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가이드를 기쁨으로 걸어가는 내가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좋은 열매 맺어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게 하시고

 

내 뜻대로, 내 마음과 욕정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자신이 되도록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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