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9.06 "주어진 것을 개인적인 것에만 쓰게 될 때" (삿 15:1-13)

명슬리안 2021. 9. 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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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5장 1-13절

주어진 것을 개인적인 것에만 쓰게 될 때


Photo by GR Stocks on Unsplash

 

사사기 15장 1-13절

1 얼마 후 밀 거둘 때에 삼손이 염소 새끼를 가지고 그의 아내에게로 찾아 가서 이르되 내가 방에 들어가 내 아내를 보고자 하노라 하니 장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2 이르되 네가 그를 심히 미워하는 줄 알고 그를 네 친구에게 주었노라 그의 동생이 그보다 더 아름답지 아니하냐 청하노니 너는 그를 대신하여 동생을 아내로 맞이하라 하니

3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해할지라도 그들에게 대하여 내게 허물이 없을 것이니라 하고

4 삼손이 가서 여우 삼백 마리를 붙들어서 그 꼬리와 꼬리를 매고 홰를 가지고 그 두 꼬리 사이에 한 홰를 달고

5 홰에 불을 붙이고 그것을 블레셋 사람들의 곡식 밭으로 몰아 들여서 곡식 단과 아직 베지 아니한 곡식과 포도원과 감람나무들을 사른지라

6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되 누가 이 일을 행하였느냐 하니 사람들이 대답하되 딤나 사람의 사위 삼손이니 장인이 삼손의 아내를 빼앗아 그의 친구에게 준 까닭이라 하였더라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가서 그 여인과 그의 아버지를 불사르니라

7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이같이 행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원수를 갚고야 말리라 하고

8 블레셋 사람들의 정강이와 넓적다리를 크게 쳐서 죽이고 내려가서 에담 바위 틈에 머물렀더라

9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10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11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12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13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밧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에서 그를 끌어내니라

 

 

INTRO

누군가에 상처를 받거나 화가 나는 일이 있으면

대갚음해 주고 싶어 하는 것이 우리 인간이다.

 

내가 아픈 만큼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누구에게나 뿌리 깊게 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원수 갚는 일에 대해서

우리의 마음과 다르게 말한다.

 

신명기 32장 55절을 보면 (새번역)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니, 내가 갚는다. 원수들이 넘어질 때가 곧 온다.

재난의 날이 가깝고, 멸망의 때가 그들에게 곧 덮친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원수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내용이다.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이다.

내 원한으로 원수를 갚게 되면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떤 큰 잘 못으로 돌아오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오늘 삼손은 화가 날만했다.

하루 사이에 결혼할 여자가 함께한 친구와 결혼했다.

장인이 삼손에게 말도 없이 딸을 친구와 결혼 시켰다.

 

삼손이 딸을 미워할 것으로 추측하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삼손이 왔을 때 애써 변명하는 것이 둘째 딸을 주겠다는 이야기다.

 

삼손은 결혼할 여인에게도, 장인에게도, 친구에게도 배신을 당한다.

화가 안날 사람은 없다.

그래서 여우 삼백 마리를 묶어 불을 지펴 블레셋의 곡식밭을 모조리 태워버린다.

 

상황을 생각하면 화가 날만하다.

그러나 원수 갚는 일과 삼손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면

신중할 필요가 있었다.

 

삼손의 삶을 보면

하나님이 선택하고 사용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이스라엘의 공동체에 대한 일에 쓰기보다

자신의 일에만 사용했다.

 

다른 사사들의 경우에는 억압하는 민족과 싸우기 위해서

각 지파들을 소집했다.

그러나 삼손은 혼자 싸우고

개인적인 일에만 일어나 블레셋과 싸웠다.

 

삼손의 이 독단적인 일들은 큰일이 되고 말았다.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를 공격하기 위해 진을 치는 일이 되어버렸다.

유다 사람들은 겁에 질려서 삼손을 넘겨주어

블레셋의 화를 잠재우려 한다.

 

개인의 원수 갚은 일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서

민족 간의 대립과 갈등으로 이어진 것이다.

 

결국 삼손은 같은 민족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삼손은 나실인이다.

구별된 사람으로 하나님의 영이 함께한 사람으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거룩한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그러나 삼손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이야기를 찾아보기 힘들다.

여색을 좋아하며,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하는데

오롯이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의 마음대로 능력을 사용하고 살아간다.

 

삼손이 원수 갚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공의로우시고 정의로우신 하나님이 장인의 집과 블레셋을

그에 합당한 결과를 맞게 하셨을 것이다.

 

삶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면

대갚음해 줄 힘들이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 말씀하신다.

사도 바울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선으로 행하라고 말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가능할까?

가능하기 어렵다.

그러나 가능해진다.

 

나 혼자 원수를 사랑하고 흘려보내라는 말씀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해야 해 하고 짊어지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같이 들어주시고

예수님께 맡기라는 것이다.

 

예수님이 들어주셔서 우리가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내가 아등바등 혼자 짊어지라 절대 말씀하시지 않는다.

내 속에서 그렇게 하도록 능력을 주시며 힘을 주신다.

 

원수는 예수님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악은 예수님과 같이 선으로 함께 끊어내는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

악이 자라나지 못하도록 선으로 끊어내는 사람이 되자.

 

기도

주님이 주신 능력과 지혜로 내 삶을 실현하는 데만 사용하지 않고

내 욕구대로 살지 않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나 따로 주님 따로 사는 삶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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