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9.07 "자아도취적 기도" (삿 15:14-20)

명슬리안 2021. 9. 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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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5장 14-20절

자아도취적 기도


Photo by Mathieu Stern on Unsplash

사사기 15장 1-13절

14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15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16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17 그가 말을 마치고 턱뼈를 자기 손에서 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

18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19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20 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

 

 

INTRO

삶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어느 때 찾는가.

성공하거나 기쁜 일이 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누구인가?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할 때

간절함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도를 드리고 그 상황이 지나가게 되면

하나님을 잊을 때가 있지 않은가.

 

 

본문으로 들어가기

삼손은 유다 사람들 손에 묶여 레히에 도착한다.

그때 하나님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여 힘이 생기고

삼손은 밧줄을 끊어내고 나귀의 턱뼈로 블레셋 사람 천명이나 죽이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승리 후 삼손의 고백이다.

사사 드보라는 승리 후에 승전가 안에 주님을 향한 고백이 가득하다(삿 5장).

출애굽한 뒤 미리암도 마찬가지다(출 15:21).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하고 찬양을 부른 이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찬양의 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삼손은

"내가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명을 죽였다"

 

하나님의 도우심의 고백은 사라지며

자신이 영광을 취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사건이 벌어진 장소의 이름을 '라마 레히'라 부르며

턱뼈의 언덕이라는 의미로 자신의 사건을 새겨놓게 된다.

 

그 후 삼손은 목이 너무 말랐다.

피곤하고 지쳐있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갈증이었다.

 

삼손에 인생에 있어서

드디어 첫 번째로 하나님을 찾는다.

 

"내가 목말라 죽어서 할례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나님을 찾는 것도

마치 하나님께 무언가 맡겨놓았다는 듯이 구한다.

 

하나님은 말씀 없이 샘이 터지게 하시고

삼손의 목마름을 채우신다.

삼손은 여전히 감사의 소리는 없다.

 

삼손은 또 그곳을 '엔학고레' - 부르짖는 자의 샘이란 뜻으로

이름을 짓는다.

 

하나님이 샘물을 나게 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부르짖으니 샘이 나온 곳이라는 지명이다.

 

본문을 읽다 보면 아이러니하게도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은 나오지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만 나온다.

 

삼손은 하나님의 음성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자아도취에 빠져있다.

 

힘이 있고 능력이 있고

자신은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이니까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삼손은 자신이 어디서부터 왔고

누구의 도움으로 이런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지 망각하고 있다.

자신이 할 줄 아는 것들이 많아지니 하나님을 찾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찾을 때는 자신의 필요를 채울 때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도구 같은 하나님으로 전락시켜버린다.

 

나의 신앙은 어떠한가.

기쁜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가

내가 얻은 감격을 하나님 덕분에 하게 되었다고 고백하는가

필요할 때만 주님을 찾는가.

아니면 평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가.

 

 

삶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질수록 나를 성장시켜 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자

나를 지으시고 이 땅에 계획하신 하나님이시다.

 

내 근원을 생각한다면 내가 능력이 많아질수록

가진 것이 많을수록 하나님께 겸손함으로 감사를 드릴 것이다.

 

하나님은 나와 늘 교제하길 원하신다.

친구와 사귐은 내 요구와 내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이 듣고 반응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내 삶에 하나님의 소리가 있도록 살아가자.

 

기도

모든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자가 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열매 맺는 것을 주님께 드리기 위함의 기쁨이 쏟아나게 해주십시오

나는 당신에게 나왔고 당신으로부터 구원을 받았으며 당신에게 가는 사람입니다.

이를 잊지 않게 하시고 겸손함으로 나아가는 내가 되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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