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장 1-17절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닮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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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2장 37-51절
1 하나님이 이 모든 말씀으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
3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 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네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버지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7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
8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9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
10 일곱째 날은 네 하나님 여호와의 안식일인즉 너나 네 아들이나 네 딸이나 네 남종이나 네 여종이나
네 가축이나 네 문안에 머무는 객이라도 아무 일도 하지 말라
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3 살인하지 말라
14 간음하지 말라
15 도둑질하지 말라
16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7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하나님의 백성의 삶은 '닮기'
<말씀 구조>
Ⅰ. 1-2절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뿌리
Ⅱ. 3-17절 하나님의 백성의 삶
A. 3-11절 - 하나님의 백성의 영적인 뿌리
a. 3-7절 금령 - 하지 말라
b. 8-12절 명령 - 하라 (안식일)
B. 12-17절
b`. 12 명령 -하라 (부모 공경)
a` 13- 17절 금령 -하지 말라
Ⅰ. 1-2절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인도되어야 하는지 근원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구원받은 일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감사하고 기억해야 한다.
이제 하나님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신다.
언약이란 서로 매이는 것이다.
누리기 위해 매이는 것이다.1)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구원받고 하나님 나라 가게 된 언약된 사람들이다.
Ⅱ. 3-17절 하나님의 백성의 삶
십계명에서 주목할 것은 백성들에게 복수 형태로 말씀하시지 않는다.
"너"라는 2인칭 단수로 한 사람에게 말하듯 말씀을 주신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말씀하시지만
하나님은 한 명 한 명과 교제하길 바라신다.
하나님은 집단의 구원을 바라시는 것이 아니라
한 개인의 구원을 원하신다.
구원은 개인적인 것이다.
구원받은 공동체에 속한다고 해서 구원받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내가 하나님께 매이는 것이 구원이다
사람들로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독대한 내가 구원에 이르는 것이다
말씀은 공동체에 뿌려지되 심기는 것은 내 마음에 밭이 되어야 한다.
고대 서아시아에서 법규는 왕의 이름으로 주어졌다
법전들은 왕이 제정한 법이다.
그러나 십계명은 하나님의 이름으로 주어졌다
십계명을 인간이 정한 규칙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총으로 듣게 된다.
십계명은 하나님의 은총으로 구원받은 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처방이다
왕대일, 『엑소도스, 하나님의 성소를 이루기까지』 (서울; kmc, 2015) p.148
십계명은 둘로 나눠 읽어 볼 수 있다(A와 B)
하나님의 백성이 된 영적인 삶(3-11절)과 하나님의 백성의 공동체 삶(12-17절)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 영적인 삶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삶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먼저되는 삶이다.
목적지가 있다면, 그 목적지를 바라보고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다른 곳을 바라보면 목적지는 멀어지고 다른 곳으로 향하게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길로 삼는 자이다.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길로 삼으라는 것이다
왕대일, 『엑소도스, 하나님의 성소를 이루기까지』 (서울; kmc, 2015) p.149
우리의 영양분, 공급처는 하나님이시다.
에덴에서 '-하라' 명령(생육하고 번성, 정복, 다스리라)이 많았다.
단 하나만 '-하지 말라' 금령(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 먹지 말라) 이었다.
십계명에서는 2가지 명령과 8가지의 금령으로 많아지고 있다.
금령만 바라봤을 때,
인간의 죄가 갈수록 많아짐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기술이 발달하면 발달할수록 죄가 많아지고 있다.
양극화는 심해지고 차별도 심해지며
계층이 없다고 하지만 계층이 생기는 구조적인 악이 판을 친다.
가진 자는 더 많이 갖게 되고
없는 자는 더 잃게 되는 세상이다.
죄를 짓기 더 쉬우며
세상은 불빛으로 환해졌지만
그림자는 더 짙어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을 하나님이 말씀해 주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길로 삼고 가길 바라시며 말씀을 주신다.
십계명 중에 "-하라" 명령이 2가지가 있다.
4계명 -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8-11절)
5계명 - 네 부모를 공경하라(12절)
영적인 생활에 마지막 계명의 4계명
공동체 생활에 첫 계명 5계명
두 계명은 공동점이 있다.
안식일은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7일째 거룩하게 쉼을 가지셨던 날이다.
이날을 지킨다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역에 동참하는 의미가 있다.
즉, 쉼을 통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2)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여
하나님을 닮아가는 일을 하겠다고 내 마음에 심는 계명이다.
인간의 삶에서 공동체를 처음 맞이하게 되는 것이 부모와 자녀 관계이다.
자녀는 부모를 닮아가며 자라난다.
부모님을 닮아가고 따라가는 것이 공동체의 질서가 잡힌다.
자녀는 부모의 가르침으로 바른 사람이 되어가고 성장하는 것이다.
부모와 바른 관계가 되어야
공동체 삶에서도 바른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가족 공동체의 와해는 큰 파장을 일으킨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사랑과 교육을 잘 받지 못하게 되면
왜곡되거나 안타까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십계명을 통해서 말씀하고 계시는 것이다.
또한 닮았다는 것은 내 뿌리가 어디인지 안다는 것이다.
하나님 닮기, 하나님이 주신 만남으로 만난 부모님 그리고 자녀
모든 뿌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왔다.
따라서, 부모는 하나님을 닮아가는 모습과 삶으로
자녀가 보고 배우게 할 의무가 있다.
자녀는 그것을 보고 배워 똑같이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부모님을 빨리 닮는지 경험한 바 있다.
친구의 아이가 잘 시간인데 안 자고 엄마에게 재미난 상황을 펼쳤다.
"나 지금 안 자고 공부할 거야"
5살 꼬맹이가 엄마에게 미소 짓는 말을 한다.
엄마는 이유를 물어봤다.
"왜 ~ 지금 잘 시간이잖아"
"아빠처럼 공부할 거야, 이거 다 하고 잘 거야"
자기가 좋아하는 아빠가,
자기와 잘 놀아주는 아빠가
늘 공부하는 습관을 보고
자신도 좋아하고 따라 하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 닮아가는 길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다.
닮으려면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한다.
닮으려면 하나님처럼 쉬어야 한다.
그 쉼은 안식, 거룩한 날이었다.
1) 왕대일, 『엑소도스, 하나님의 성소를 이루기까지』 (서울; kmc, 2015) p.148
2) 위의 책,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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