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시편 묵상

일어나소서 - 시편 82편 1-8절 묵상

명슬리안 2025. 6. 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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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소서

 

시편 82편 1-8절 묵상

시편 82편을 읽으면 마치 웅장한 법정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권세를 위임받은 ‘신들’ 사이에 서서 재판을 여십니다. 여기서 ‘신들’은 곧 이 땅의 재판관들, 지도자들, 권력자들을 뜻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분명한 기준을 세우셨습니다. 공의와 정의로 약한 자를 돌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사명을 저버렸습니다. 힘은 있었지만, 그 힘을 자신만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들에게 준 권위는 억눌린 자를 위해 사용되어야 했지만, 오히려 약자를 외면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정의롭지 못한 세상의 구조를 꾸짖으십니다.

💔 무너진 공의, 잊혀진 책임

오늘날 우리 사회도 다르지 않습니다. 부익부 빈익빈, 청년 세대의 좌절, 난민과 고아의 외침… 하나님은 이 모든 소리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이 땅의 재판관들을 향해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언제까지 불의를 감싸고, 악인의 얼굴만 바라보겠느냐?”

우리 모두는 어떤 식으로든 책임의 자리에 있습니다. 부모로서, 직장인으로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작지만 영향력 있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 우리가 정의를 행하길 원하십니다.

✨ 하나님의 정의는 약자를 위한 것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이것은 절망의 외침이 아니라, 소망의 부르짖음입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지 않으시고, 다시 일어나신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지금은 불의가 더 크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정의는 결코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일어나셔서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시고, 약한 자들을 붙드십니다.

🙏 나의 자리를 돌아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자리—가정, 교회, 일터는 하나님의 재판정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의를 세우고, 약자를 돌보는 일이 곧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거창하지 않아도 됩니다. 작은 친절, 한 마디의 위로, 불의 앞에 조용히 ‘아니오’라고 말하는 용기가 그 시작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 거대한 재판소의 한 구성원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오늘, 내가 품어야 할 정의는 무엇일까요?


💬 묵상 질문

  • 나는 어디에서 불의를 묵인하고 있는가?
  • 나는 세상의 고통 앞에서 침묵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정의에 동참하고 있는가?
  • 내가 섬기고 있는 작은 자리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재판정인가?
  •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의 공의 감각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함께 하나님의 정의를 구하고, 작은 행동부터 순종으로 옮겨가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일어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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