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이 아니라 마음이 진심을 전하고
진실을 만난다
누가복음 18장 9-17절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18장 9-17절
9 또 자기를 의롭다고 믿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자들에게 이 비유로 말씀하시되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11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이르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12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13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쳐다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이르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14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에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들어가는 말 Intro
사람에게는 누구나 있는 욕망이 있다.
인정욕이다.
인정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특별한 사람임을
여김 받고 싶어 한다.
때문에 자신의 신념과 뚜렷한 목표, 비전이 아니면
사람의 시선으로 모든 행위를 맞추게 된다.
이로 인해 자신을 완벽한 것으로 포장하게 된다.
그 완벽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른 것들을 깎아 내리기도 한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겉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마음은 그렇지 않은 자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바리새인처럼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자리가 되면
그 자리로 자신이 경건과 의로움을 취한 줄 알게 된다.
하지만 자리가 그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어리석은 태도이며, 교만한 자리가 된다.
의로운 사람이 어찌 다른 사람을 멸시할 수 있을까.
모순이다.
겉모습은 높이 올라갔지만 마음은 병들어 있는 것이다.
남을 깎아내려야만 자기가 올라갈 수 있음을
반증하는 행동이다.
이런 겉치레를 버려야 구원에 이를 수 있다.
세리의 행동을 보자.
누가 쳐다보든 하늘과 자신만이 있다.
자신을 낮춘다.
세리는 힘이 있는 직업이었다.
비록 힘은 있지만 인정받는 직업이 아니었다.
원수로서 여겨지는 위치에 있었지만
그 자신의 처지를, 썩고 있는 마음을
하나님께 고스란히 가지고 나왔다.
그의 낮아짐이 의롭다 불리는 높아짐이 되었다.
이 비유 다음으로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품에 앉히신다.
그 의도는 분명하다.
어린아이의 속성을 보자.
순수하고 지시하면 그대로 믿고 따른다.
아직 세상을 판단하는 기준이 없어
부모와 같은 존재로 인식하는 사람을 잘 믿는다.
의존적이다.
아무 의심 없이 믿고 높은 곳에서
아비를 향해 뛰어내린다.
때 묻음 없이 순수하게 믿으며
얻을 이익 없이 다가간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옆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퉜지만
아이들은 예수님이 그냥 좋아서 달려갔다.
누가 먼저 도착하는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곁에만 있으면 그것으로 좋았다.
삶으로
주님께 나아가는 것은
모습이 아니라 마음이다.
순수한 마음, 의존적인 마음
그 마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의 응답하심을 더 가까이 경험하게 된다.
서비스업을 종사할 때도
성과를 올리는 가장 위대한 조언이 있다.
일로 다가가지 말고
진심으로 다가가라
이익이 아니라 그 사람의 필요를 정말 생각해서
다가가는 사람이 서비스업에 성공했다는
인생의 경험 이야기다.
하물며 신앙에서도
순수한 마음, 진실한 마음이
그 열매를 맛보지 않을까.
아니 필수이며 의무이며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주님께 무엇을 얻기보다
순수함과 진실함으로
의존하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오늘도 나는 어린아이처럼
주님께 기쁘게 달려간다.
기도
진실함과 순수함을 가지게 하시며
주님을 의존하는 내가 되도록
나를 낮추시고 인도하옵소서.
주의 기쁨에 늘 거하는 내가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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