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누가복음

[누가복음 17장 1-19절]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22.02.27

명슬리안 2022. 2.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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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누가복음 17장 1-19절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17장 1-19절

1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실족하게 하는 것이 없을 수는 없으나 그렇게 하게 하는 자에게는 화로다 

2  그가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를 실족하게 할진대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만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경고하고 회개하거든 용서하라 

4  만일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죄를 짓고 일곱 번 네게 돌아와 내가 회개하노라 하거든 너는 용서하라 하시더라

5  사도들이 주께 여짜오되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 하니 

6  주께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7  너희 중 누구에게 밭을 갈거나 양을 치거나 하는 종이 있어 밭에서 돌아오면 그더러 곧 와 앉아서 먹으라 말할 자가 있느냐 

8  도리어 그더러 내 먹을 것을 준비하고 띠를 띠고 내가 먹고 마시는 동안에 수종들고 너는 그 후에 먹고 마시라 하지 않겠느냐 

9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Photo by Luis Alberto Sánchez Terrones on Unsplash

 

 

들어가는 말 Intro

봉사와 헌신으로 

온 열정을 쏟은 후에 

허무한 감정이 찾아올 때가 있다.

 

무엇을 원하는 건지

인정을 원하는 건지

모르지만 쓸쓸함과 공허가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그 모든 일의 목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지금 공허를 느낄 필요가 없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예수님은 실족하는 제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해주시는 것 같다.

열정을 다해 주어진 일을 다 한 후에 

실족하는 마음을 느끼는 제자들은 공허함을 느낀 것 같다.

 

말씀은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르시도"에서

"사도들이 주께 여쩌오되"로 호칭의 변화가 생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큰 범위에서

사도라는 작은 단위로 축소한 의도일 수 있다.

 

사도라고 불리는 순간 책임과 수고가 더 실리는 느낌이 든다.

어쩌면 주님이 명령하신 일을 하고 왔는데

맺어진 열매도 보이지 않고 

자신들이 한 일이 의미가 있나 회의감이 왔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사도들은 믿음이 없어 실족하는 자신들에게

힘을 달라고 주님께 요청한다. 

자신들이 믿음이 없어 실족하는 모습에 도움을 청한다.

 

예수님은 그들을 위로하신다.

그렇게 큰 믿음이 요구되는 상황이 아니라고 말이다.

사도들이 주님께 받은 명령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실족할 일도 없는 것이다.

 

느껴지는 감정 또한 찾아올 수 있는 것이라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것 같다. 

명령한 대로 그저 믿음으로 행하면

놀라운 일들은 하나님이 알아서 맺어주신다.

 

그리고 우리는 고백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을 한 무익한 종입니다"

이제 주님의 영역이다. 

 

예수님도 같은 상황을 맞이하신다.

예수님도 속상하셨을 것이다.

10명의 나병환자가 찾아와 간절히 원해놓고

병이 나으니 아무도 돌아오지 않았다.

 

10중에 1명인 사마리아 사람만이 돌아왔다.

그는 구원을 얻은 사람이 되었다.

 

10명이 치유받고 

구원받은 사람은 한 사람이었다. 

 

모두에게 치유뿐만이 아니라 

구원까지 있기를 바라시는 예수님 마음이지 않았을까

예수님도 느끼신 쓸쓸함 아니셨을까

 

하지만 주님은 아쉬워하시지만 낙담하지 않으셨다.

 

 

삶으로

오늘 이 본문을 만난 것은 내게 행운이며 계획하심이다.

수련회를 끝내고 맞이하는 저녁

 

공허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오랜만에 찾아온 공허함이다.

 

열정을 쏟은 후에

찾아오는 공허함

 

그전에 많은 일이 있어서 

내게 여파로 와서인지

한없이 무너지고 무기력해졌다.

 

그러다 만난 말씀이 지금 말씀이다.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내 결론일 뿐이다.

이것으로 감사함으로 내 사역은 종결이 된다.

이것으로 되었다.

 

섬길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것으로 되었다.

 

은혜가 되었다고 나타내는 척도!?인 눈물도

3명이나 보았으니 그것으로 감사할 수도 있지 않나? :)

 

사랑을 깨닫고 섬기는 청년들이 보였다.

서로 사랑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기도

나는 무익한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공허함은 떠나갈지어다.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공허함과 무기력을 느끼는 나를

건져내어 주시고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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