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 주는 선물, 1이 주는 기쁨
누가복음 15장 1-10절
본문 읽기 Reading 누가복음 15장 1-10절
1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8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들어가는 말 Intro
잘 하고 있는 사람들보다
모난 한 사람의 변화가
그 공동체에 감동을 전해준다.
어느 쪽이 특별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잘 어울리고 속해 있는 사람은
공동체에 평안함을 선물해 주고 있는 것이고
돌아온 한 사람은 변화의 기쁨을 함께 나눠 주는 것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드라크마는 고대 은화이다.
값어치는 네로 시대 기준으로
한 드라크마당 한 데나리온과 비슷하다.
한 데나리온은 하루 일꾼 품삯을 말한다.
본문을 보게 되면 의아한 점이 있다.
열 드라크마 중에 한 드라크마를 잃어버렸는데
그것을 찾았다고 잔치를 벌인다.
한 드라크마 가치보다 더 한 비용을 치르는 일을 하게 된다.
이런 점을 보았을 때
열 드라크마의 뭉치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아마도 가족들이 위기 때 사용하라고
우리나라에서 돌 반지를 선물하는 것처럼
주는 은화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예루살렘 성전 순례를 가기 위한
비용으로 볼 수 있다.
어쨌든 의미가 있으며 구별된 재화였다.
어떤 물건이든 그것의 의미가 부여되면
값어치는 주인의 가치에 대한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10개 중 하나는 소중한 것 중에 소중한 것이었다.
99마리 양과 1마리 양의 비유와
열 드라크마 중에 한 드라크마 비유는
같이 하나를 지칭한다.
잃어버린 하나가 돌아왔을 때이다.
원래 다 있는 것보다 하나가 없으면 신경이 쓰인다.
빠진 하나에 마음이 더 가고
모난 구석이 있는 사람에게 관심이 더 가는 것이다.
겉도는 한 명이 잘 적응할 때
그만큼 기쁜 일은 없다.
돌아온 양 한 마리로
찾은 한 드라크마로
99마리의 양은 기쁨의 시간을,
함께 있는 온 가족이 기쁨의 시간을 누린다.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으로 하나에만 집중이 되고
그 하나의 돌아온 자리는
하나로 인해 모두가 축제를 누린다.
삶으로
잘 하는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싶고
나와 잘 어울리는 사람에게 다가가고 싶은 것이
집단 속에 평온함을 얻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모두가 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
힘써야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지 않은 사람을 사랑하기 어렵다.
그 사람을 사랑하라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내게 불편하고 어색한 사람을 찾아가고
또는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사람에게
찾아가 마음을 나누고 한 공동체가 되도록
섬기고 힘써야 한다.
오늘 말씀처럼 돌아온 기쁨
변화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그 경험을 나누는 사람이 되자.
기도
내가 돌볼 사람을 보여주셔서 다가가게 하시고
공동체에 소속감을, 구원의 자리에 인도함이 있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그 기쁨을 느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이 많아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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