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4 "고통의 한계,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의 너머" (욥 7:11-21)

욥기 7장 11-21절

고통의 한계, 이해하지 못하는 고통의 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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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tisography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7장 11-21절

11 그런즉 내가 내 입을 금하지 아니하고 내 영혼의 아픔 때문에 말하며 내 마음의 괴로움 때문에 불평하리이다

12 내가 바다니이까 바다 괴물이니이까 주께서 어찌하여 나를 지키시나이까

13 혹시 내가 말하기를 내 잠자리가 나를 위로하고 내 침상이 내 수심을 풀리라 할 때에

14 주께서 꿈으로 나를 놀라게 하시고 환상으로 나를 두렵게 하시나이다

15 이러므로 내 마음이 뼈를 깎는 고통을 겪느니 차라리 숨이 막히는 것과 죽는 것을 택하리이다

16 내가 생명을 싫어하고 영원히 살기를 원하지 아니하오니 나를 놓으소서 내 날은 헛 것이니이다

17 사람이 무엇이기에 주께서 그를 크게 만드사 그에게 마음을 두시고

18 아침마다 권징하시며 순간마다 단련하시나이까

19 주께서 내게서 눈을 돌이키지 아니하시며 내가 침을 삼킬 동안도 나를 놓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리이까

20 사람을 감찰하시는 이여 내가 범죄하였던들 주께 무슨 해가 되오리이까 어찌하여 나를 당신의 과녁으로 삼으셔서 내게 무거운 짐이 되게 하셨나이까

21 주께서 어찌하여 내 허물을 사하여 주지 아니하시며 내 죄악을 제거하여 버리지 아니하시나이까 내가 이제 흙에 누우리니 주께서 나를 애써 찾으실지라도 내가 남아 있지 아니하리이다

 

 

INTRO

고통에 속에 있다면 잠을 자는 침대도

이불도 모두 편안을 주는 자리가 아니다.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그 자리마저 고통이 극심하기 때문이다.

 

그 정도 고통에 있게 되면

죽음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욥의 말속에는 고통의 몸부림이 너무 잘 녹여져 있다.

욥의 말은 혼돈이 계속된다.

 

엘리바스가 말한 "너의 죄로 인해 고통이 왔다"

그 말을 처음에는 거부했지만

이제는 그것까지 같이 생각하며 욥은 이야기한다.

 

욥은 하나님이 모두를 지키심을 고백하면서

자신의 고통에 극심하니까

그것을 거두어 죽음에 이르고 싶어 한다.

 

죄를 사하여 주시고 평안에 이르도록 요청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시는 시련을 통해서

사용하심을 고백한다.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일들로 더 큰일을 인도하시는 분임을 고백하고 있다.

고통 너머에 하나님의 일이 있다는 것을 욥은 알고 있다.

 

그러나 욥은 그것이 무거우니 짐을 주지 마시고

고통의 끝을 구하고 있다.

 

너무나도 고통스러워 죽음을 요청하는 욥의 모습이다.

 

삶으로

욥기는 고통에 빠진 사람의 고뇌와 고통을 정말 잘 묘사하고 있다.

욥의 고백을 통해서 그 고통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통의 말미는 죽음이다.

죽는 순간에도 인간은 평안히 잠들기는 어렵ㄴ다.

죽기 전에 몸에서 열이 나고 땀이 나며

고통스러워한다.

 

기억도 온전치 못하고

열과 땀과 고통이 혼란스럽게 찾아온다.

눈을 감기 전까지 해줄 수 있는 것은

손을 잡아주는 일뿐이다.

 

욥의 고백처럼

인간은 죽는 존재이고 먼지 같은 존재이다.

죽음 앞에는 허무하다.

 

그러나 우리에게 암흑으로 보이는 고통과 죽음은

그 너머에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인간이 느끼는 모든 것과 함께 하신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평안과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계획과 일하심이 있으시다.

 

 

기도

혼돈 속에 있더라도

주님을 신뢰하는 고백을 하는 내가 되도록 인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