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9.12 "편의 때문에 듣고 싶은 말만 듣을 때" (삿 18:1-13)

명슬리안 2021. 9. 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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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8장 1-13절

편의 때문에 듣고 싶은 말만 듣을 때


Photo by Mark Paton on Unsplash

사사기 18장 1-13절

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그 때에 거주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그 때까지 기업을 분배 받지 못하였음이라

2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그들의 가족 가운데 용맹스런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정탐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3 그들이 미가의 집에 있을 때에 그 레위 청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아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하니

4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나를 고용하여 나를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느니라 하니라

5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하니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가 가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하니라

7 이에 다섯 사람이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거기 있는 백성을 본즉 염려 없이 거주하며 시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평온하며 안전하니 그 땅에는 부족한 것이 없으며 부를 누리며 시돈 사람들과 거리가 멀고 어떤 사람과도 상종하지 아니함이라

8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에 돌아가서 그들의 형제들에게 이르매 형제들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보기에 어떠하더냐 하니

9 이르되 일어나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하지 말라

10 너희가 가면 평화로운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그 땅을 너희 손에 넘겨 주셨느니라 하는지라

11 단 지파의 가족 중 육백 명이 무기를 지니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12 올라가서 유다에 있는 기럇여아림에 진 치니 그러므로 그 곳 이름이 오늘까지 마하네 단이며 그 곳은 기럇여아림 뒤에 있더라

13 무리가 거기서 떠나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니라

 

 

INTRO

"이러이러하게"

"대충 이렇게 됐다"

 

분명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일이 처리되고 있다고 듣게 되면

우리들의 기분은 어떠한가

 

편법을 쓰는 것 같고

마음에 꺼림직해서

신뢰가 가지 못한다.

 

그러나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는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가 된다.

 

과정은 상관없이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해주니까

믿을 만한 사람이 된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사이에서 항상 부딪히는 게 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이 아직 성장하지 않으면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앞서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정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맞는다고 하나님께 인정받고 싶어 한다.

 

하나님의 뜻은 저 멀리에 있고

내 뜻에 하나님이 맞춰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렇게 말해주길 요구를 받는 경우도, 요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오늘의 주인공은 단 지파이다.

단 지파는 삼손이 있던 지파이다.

 

단 지파는 하나님께 약속받은 땅이 있으나

그들은 전쟁을 원하지 않고 편안하게 얻으려는 심상이 있었다.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평안하게 취하고 싶어 했다.

 

하나님이 하신 약속은 순종하면 누리는 복이다.

순종이 없으면 이루지 못한다.

 

단 지파는 순종보다는 자신들의 편의로 얻고자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권리를 요구하는 사람과 같은 길을 걸었다.

 

자신들이 뜻을 정한 바를 인정받기 위해서

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

그런 말을 해줄 사람을 찾아간다.

 

성막에 있는 제사장을 찾기 보다

자기 마음대로 제사장을 세우고 임명한

미가의 집의 레위 지파 사람을 찾아간다.

 

그들이 말하는 말이 더 어처구니가 없다.

 

레위 사람이 말한다.

미가가 "이러이러하게", "나를 대접하고 고용하여"라고 말한다.

조금 풀어 이야기하면

 

이러쿵저러쿵해서, 어찌어찌해서 내가 제사장이 되었다.

정식적으로 하나님의 기름부음도 아니고

편법과 자기 마음대로 했다는 이야기다.

 

목사 안수를 자기 마음대로 주었다는 것과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단 지파 사람들에게

전쟁에서 평안을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고

자기 마음대로 말한다.

 

고대 사회에서는 전쟁을 치르기 전에

자신이 믿는 신의 신전에 가서 신탁을 받고

전쟁을 치르는 문화가 있었다.

 

이를 위해 단 지파가 찾아간 것인데

번지수도 잘 못 찾아간 것이다.

 

신뢰되지 못하는 상황인데

자신들에게 승리가 있다는 좋은 이야기를 하니까

단 지파는 철석같이 믿게 된다.

 

하나님께 예배드린 흔적도

물음도 없이 임의대로 내려지는 신탁이 보인다.

 

삶으로

나는 내가 듣기 좋은 말만 좋아하는가

내가 듣기 불편한 말도 잘 듣는가

 

예수님을 믿으면 내 자아와 부딪혀서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런 불편함을 더욱 선택하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내 삶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사는 삶이지

내 마음대로 사는 삶이 아니기 때문이다.

 

율법적인 착한 행실을 하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이 좋아서

하나님을 사랑해서

그 말씀을 듣고 살아가길 좋아하는 것이다.

 

때문에 지켜야 하는 것은 짐이 아니라

지키고 싶은 좋은 마음이다

 

내가 듣고 싶은 말에 현혹되지 않고

편의를 따르지 않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길 즐거워하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기도

듣고 싶은 말에 현혹되어 하나님을 경솔히 여기지 않도록 도움을 구합니다.

내 편의를 위해 하나님을 당기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알아두면 쌓아가는 성경 지식

 

에브라임 산지

“에브라임 산지”논 이스라엘이 여호수아들 리더로 두고 였던 최상의 상태를 나타내며(수 17:15: 19:50: 20:7: 21:21: 24:30, 33: 삿 2 :9) , 또한 에훗과 드보라 가 사역하던 모습(삿 3:27: 4:5) 을 제시해 준다. 이 지명은 또한 잇사갈 지파 출신 사사인 돌라의 고향이면서(10: 1) 에브라임 지파와의 논쟁이 시작된 지역을 대표하 는 곳이기도 하다(삿 7: 24). 이 산지는 뒤이어 나요는 내러티브들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삿 17: 1, 8: 주석 869 18:2, 13: 19:1.16.18). 사부엘의 가족도 그 지역에서 왔다(삼상 1: 1). 사울은 자 신의 잃어버린 나귀를 그 곳에서 찾았으며(삼상 9 :4),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 사람들을 피해 그 곳에 숨었다(삼상 14: 22-23). 다윗을 대항하여 반역을 꾀했던 세 바도 에브라임 산지로부터 왔다(삼하 20:21). 솔로몬은 그 곳에 행정 구역의 중심 지를 세웠다(왕상 4: 8). 그리고 여로보암은 그 곳 세챔에서 거주했다(황상 12: 25). 그 곳에서 유다 왕 아히야는 여로보암에게 선포를 했다(대하 13: 4). 또한 열왕기하 5:22: 역대상 6:67: 역대하 15:8: 19:4: 예레미야 31 :6

출처 - 트렌트 버틀러 『WBC 주석 - 사사기』 (서울; 솔로몬, 2011) P.868

 

기럇 여아림

숲의 성읍’이란 뜻. 기브온과 그비라와 브에롯과 함께 기브온 족속의 네 성읍 가운데 하나(수 9:17). 예루살렘 서쪽 11㎞ 지점으로 ‘바알라’(수 15:9), ‘기럇 바알’(수 15:60), ‘바알레유다’(삼하 6:2), ‘기럇’(수 18:28) 등 바알 관련 지명을 여럿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바알 숭배의 중심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가나안 정복 당시 기브온 족속과 맺은 동맹 때문에 민족은 보존되었으나(수 9장) 그 땅은 유다 지파가 차지하였고, 나중에는 베냐민 지파에게 재분배되어 남서쪽 변방이 되었다(수 18:14-15, 28).

 

사사 시대 말기 전쟁에서 언약궤를 빼앗았던 블레셋 사람들은 언약궤로 인해 오히려 블레셋에 재앙이 발생하자 언약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냈고, 이 언약궤는 20년 간 기럇 여아림에 보관되었다(삼상 6:21; 7:1-2). 그리고 왕이 된 다윗은 기럇 여아림에 있던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겨왔다(삼하 6:1-3; 대상 13:5-8). 훗날 바벨론 포로 귀환시 본토로 돌아온 유다 백성 중에는 이곳 주민들도 다수 있었다(대상 2:50-53). 예레미야 선지자 당시 활동한 선지자 우리야는 기럇 여아림 출신이다(렘 26:20-23).

[네이버 지식백과] 기럇 여아림 [Kiriath Jearim]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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