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5.24 "생명을 존중함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출 21:12-27)

 

출애굽기 21장 12-27절

생명을 존중함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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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m Podrez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출애굽기 21장 12-27절

12 사람을 쳐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 만일 사람이 고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의 손에 넘긴 것이면

내가 그를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14 사람이 그의 이웃을 고의로 죽였으면 너는 그를 내 제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15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사람을 납치한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지니라

17 자기의 아버지나 어머니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8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하나가 돌이나 주먹으로 그의 상대방을 쳤으나 그가 죽지 않고 자리에 누웠다가

19 지팡이를 짚고 일어나 걸으면 그를 친 자가 형벌은 면하되 그간의 손해를 배상하고 그가 완치되게 할 것이니라

20 사람이 매로 그 남종이나 여종을 쳐서 당장에 죽으면 반드시 형벌을 받으려니와

21 그가 하루나 이틀을 연명하면 형벌을 면하리니 그는 상전의 재산임이라

22 사람이 서로 싸우다가 임신한 여인을 쳐서 낙태하게 하였으나 다른 해가 없으면

그 남편의 청구대로 반드시 벌금을 내되 재판장의 판결을 따라 낼 것이니라

23 그러나 다른 해가 있으면 갚되 생명은 생명으로,

24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손은 손으로, 발은 발로,

25 덴 것은 덴 것으로, 상하게 한 것은 상함으로, 때린 것은 때림으로 갚을지니라

26 사람이 그 남종의 한 눈이나 여종의 한 눈을 쳐서 상하게 하면 그 눈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 것이며

27 그 남종의 이나 여종의 이를 쳐서 빠뜨리면 그 이에 대한 보상으로 그를 놓아 줄지니라

 

 

생명을 존중함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12-17절

사람의 생명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람을 쳐 죽이고, 부모님을 치는 자,

사람을 납치한 자, 부모님을 저주한자

"반드시 죽일지니"

 

말씀에서 "치다"는 히브리어 '나카'이다.

폭력으로 상처를 입히는 경우도 말한다.

사람을 치는행동은 사람을 하대하는 것이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이다.

부모님을 치거나, 저주하는 행위는 생명의 근원을 무시하는 것이다.1)

자기 존재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생명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부모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 것 뿐만아니라

생명의 근원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을 알면 생명을 존중하게 된다.

하나님을 존중하면 생명을 존중하게 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중이 생겨난다.

 

18- 27절은 손해배상 이야기이다.

인간과 인간 사이에 다툼이 있고 실수가 있다.

그 실수 가운데 인간은 책임이 있다.

 

같이 더불어 살기 위해

서로 용서하기 위해서 책임을 지어야 한다.

 

용서는 책임이다.

죄 값을 응당 치루는 것이

잘 못한 자의 책임이다.

 

자신의 잘 못을 받아드릴 수 있어야

용서를 구할 수 있다.

용서 해주는 사람도

그를 용서할 수 있다.

 

이것이 공의이다.

공동체가 더불어 살기 위해

'공동의 의'를 지켜나가야 한다.

 

기득권 상관없이

누구나 책임을 지는 공동체 사회는

건강하고 질서가 바로 선다.

 

사람들이 복잡하듯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는 복잡하다

 

"살인하지 말라"

이 계명을 안 지켰을 때 가정해보면

의도된 살인, 우발적 살인, 사고 살인 등

여러 가지의 범주가 있다.

 

무조건 살인했다고 같이 생명으로 갚아야 한다는 법이 있다면

그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서 그 법을 지켜야만 한다.

 

그러나 억울한 상황과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법을 구체화 시키게 된다.

 

그러면서 법은 점점 더 길어지고

인간이 다 기억하기에는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도 법은 있지만

해석에 따라 입장과 판결이 달라지기에

재판이 1-2년 장기간으로 길어지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정말 복잡한 상황 가운데 살고 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것은

이 처럼 정말 복잡하다.

 

더군다나 최근 모든 권위들이 무너지고 있다.

개인의 생각을 중시하는 사회가 되다보니

공동체 책임의 약화로 권위가 무너지고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게 아니면 질서를 위해 희생을 감내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무조건 다 맞다고 생각한다.

 

자기 입장에서 출발하고 책임은 지려 하지 않는

혼란스러운 사회가 도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성숙한 사회, 성숙한 구성원이 되도록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는, 사랑하는 사회가 되길 기도한다.

 

내 안에 작은 것들도 남을 용서하고 용납하길

내면을 돌아보며 또한 기도한다.

 

 

하나님을 존중하면 생명을 존중하고

생명을 존중하면 서로를 존중한다

우리 사회는 서로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