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조심
말씀을 내 말로 요약하기
엘리사가 예언한 말씀이 실현되는 사건이다. 아람 군대가 북이스라엘을 정복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람 군대는 다 도망가게 된다. 큰 소리를 듣고 겁에 질려 모두 퇴각한 아람 군대. 얼마나 겁에 질렸던지 무기도 놓고 가고 식량과 노획물을 두고 떠났다. 급작스럽게 떠난 자리는 사람만 없을 뿐 군 진영으로 쓸 수 있을 정도로 보인다. 이 관경을 처음 목격한 사람은 바로 한센병을 가진 환자들이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당시에 병이 든 사람은 공동체에서 격리한다. 밖에서 회복될 때까지 들어오지 못한다. 그런 4명의 사람이 먼저 하나님이 이루신 일을 본다. 자신들이 노획물을 취하고 굶주렸던 허기를 다 채우고 나니 북이스라엘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는 일이 떠올라 성읍에 알리기로 한다. 이 4명의 사람은 성읍으로 돌아가 이 소식을 성에 전한다.
아람 군대가 물러갔고 노획물이 고스란히 남았다는 소식을 왕에게 전하자 왕은 바로 믿지 못한다. 정탐꾼을 보내어 사실을 확인한다. 아람 군대가 파놓은 함정이라 생각했다. 정탐꾼을 보낸 사이 백성들이 소식들 듣고 성문을 박차고 나간다. 그때 엘리사의 예언을 비웃었던 장관이 성문을 지키다가 백성에게 밟혀 죽게 된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이야기는 모두 한 토시 빠지지 않고 이뤄졌다.
묵상하며 드는 생각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자 하는 불안. 조심과 의심은 엄연히 다르다. 조심은 겸손함과 가깝기도 하고 다 알고 익숙하지만 소홀히 여기지 않는 태도가 담겨 있다. 하지만 의심은 믿지 못하는 데 있다. 진실이 아닐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확인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의심은 필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말씀하시면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다. 이때는 믿음이 있고 조심이 있어야 한다. 조심은 내 마음의 소리를 이입해서 결정하지 않는지, 상태를 점검하는데 쓰인다. 그러나 의심은 하나님이 진짜 할 수 있는 존재일까 불가능의 가능성을 입히고 하는 행동이다. 오늘 북이스라엘 왕은 조심보다는 의심을 했다. 하나님 말씀을 들었음에도 정탐꾼을 보내어 살폈다.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이루어진 일을 보았음에도 말이다. 의심한 말로를 장관을 통해 알려주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비웃었던 장관은 예언 받은 대로 비참하게 죽어버렸다. 조심과 의심을 기억하자.
적용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은 무엇인가. 내가 이루려는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의심하는 일은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 구합니다. 조심히 구하겠습니다.
고백
사람은 하나님이 이루시는 일을 보았는데 왜 의심할까요? 믿음이 흔들릴까요? 여전히 늘 흔들리는 존재일까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심보다는 하나님께 조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마음이 내 욕망에 따라가는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따라가는지 조심하겠습니다. 겸손히 살피겠습니다. 의심에서 조심으로 하나님께 향하는 겸손한 자가 되겠습니다.
<일어나 하는 기도>
오늘도 하루를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되었습니다. 주어진 하루도 하나님이 주인이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하나님이 하실 일을 구분합니다. 그리고 맡깁니다. 하나님 뜻대로 인도하옵소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는 성실함과 진실함, 사랑으로 다하게 도와주십시오. 아침 시간을 보낼 때는 비전을 향해 온전히 쏟게 하십시오. 빈 시간마다 허망하게 보내지 않고 제대로 휴식을 취하게 도와주십시오. 출근해서 일을 할 때는 맡은 일을 충실히 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킬 만큼 이하게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이 빛나도록 하게 하십시오. 퇴근하고 이후 일정을 보낼 때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게 도와주십시오. 하나님과 함께 배가 시킬 일에 집중하고 투자하게 해주십시오. 사람을 만날 때는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여기게 해주십시오. 잠들기 전에는 하루를 돌아보며 감사할 것과 성찰할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내가 되게 도와주십시오. 이 모든 열매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열왕기하 7장 3절 - 7장 20절>
3 성문 어귀에 나병환자 네 사람이 있더니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어찌하여 여기 앉아서 죽기를 기다리랴
4 만일 우리가 성읍으로 가자고 말한다면 성읍에는 굶주림이 있으니 우리가 거기서 죽을 것이요 만일 우리가 여기서 머무르면 역시 우리가 죽을 것이라 그런즉 우리가 가서 아람 군대에게 항복하자 그들이 우리를 살려 두면 살 것이요 우리를 죽이면 죽을 것이라 하고
5 아람 진으로 가려 하여 해 질 무렵에 일어나 아람 진영 끝에 이르러서 본즉 그 곳에 한 사람도 없으니
6 이는 주께서 아람 군대로 병거 소리와 말 소리와 큰 군대의 소리를 듣게 하셨으므로 아람 사람이 서로 말하기를 이스라엘 왕이 우리를 치려 하여 헷 사람의 왕들과 애굽 왕들에게 값을 주고 그들을 우리에게 오게 하였다 하고
7 해질 무렵에 일어나서 도망하되 그 장막과 말과 나귀를 버리고 진영을 그대로 두고 목숨을 위하여 도망하였음이라
8 그 나병환자들이 진영 끝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
9 나병환자들이 그 친구에게 서로 말하되 우리가 이렇게 해서는 아니되겠도다 오늘은 아름다운 소식이 있는 날이거늘 우리가 침묵하고 있도다 만일 밝은 아침까지 기다리면 벌이 우리에게 미칠지니 이제 떠나 왕궁에 가서 알리자 하고
10 가서 성읍 문지기를 불러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아람 진에 이르러서 보니 거기에 한 사람도 없고 사람의 소리도 없고 오직 말과 나귀만 매여 있고 장막들이 그대로 있더이다 하는지라
11 그가 문지기들을 부르매 그들이 왕궁에 있는 자에게 말하니
12 왕이 밤에 일어나 그의 신복들에게 이르되 아람 사람이 우리에게 행한 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그들이 우리가 주린 것을 알고 있으므로 그 진영을 떠나서 들에 매복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그들이 성읍에서 나오거든 우리가 사로잡고 성읍에 들어가겠다 한 것이니라 하니
13 그의 신하 중 한 사람이 대답하여 이르되 청하건대 아직 성중에 남아 있는 말 다섯 마리를 취하고 사람을 보내 정탐하게 하소서 그것들이 성중에 남아 있는 이스라엘 온 무리 곧 멸망한 이스라엘 온 무리와 같으니이다 하고
14 그들이 병거 둘과 그 말들을 취한지라 왕이 아람 군대 뒤로 보내며 가서 정탐하라 하였더니
15 그들이 그들의 뒤를 따라 요단에 이른즉 아람 사람이 급히 도망하느라고 버린 의복과 병기가 길에 가득하였더라 사자가 돌아와서 왕에게 알리니
16 백성들이 나가서 아람 사람의 진영을 노략한지라 이에 고운 밀가루 한 스아에 한 세겔이 되고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되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되었고
17 왕이 그의 손에 의지하였던 그의 장관을 세워 성문을 지키게 하였더니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하나님의 사람의 말대로 죽었으니 곧 왕이 내려왔을 때에 그가 말한 대로라
18 하나님의 사람이 왕에게 말한 바와 같으니 이르기를 내일 이맘 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보리 두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고 고운 밀가루 한 스아를 한 세겔로 매매하리라 한즉
19 그 때에 이 장관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 일이 있으랴 하매 대답하기를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 하였더니
20 그의 장관에게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곧 백성이 성문에서 그를 밟으매 죽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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