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잠언

<사랑은 절제와 오래 참음을, 절제와 오래 참음은 사랑에서>, 잠언 25장 14-28절

명슬리안 2023. 12. 1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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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25장 14-28절

사랑은 절제와 오래 참음을, 절제와 오래 참음은 사랑에서

 

 

 

 

내용 요약

어느 것이나 과하면 문제가 된다. 중도가 중요하다. 잠언은 말, 감정, 하고 싶은 것에 절제력을 갖기를 가르친다. 또한 원수에 대하여 악으로 갚지 말고 오히려 먹을 것을 주고 채워주라 이야기한다. 주님이 다 채우시고 갚아주시는 믿음을 가지라 전한다. 

 

절제

내가 가진 것이 많아지고 하고 있는 것이 많을지라도 사람들에게 과시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에게 소외감,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러기에 드러내는 것도 적당히 해야 한다. SNS로 자신을 과시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회이다. 사람들이 SNS를 볼 때면 기쁨보다는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자신의 처지는 그렇지 못한데 꼭 그래야만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지 못하면 자신의 삶이 부정되는 것처럼 보인다. 때문에 절제가 필요하다. 뭐든지 과하면 문제가 된다. 과식하지 않고 적당량 먹는 절제가 필요한 것처럼.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잠언 25장 27-28

오늘의 말씀이다. 절제와 오래 참음으로 성숙한 성품을 나타내는 자가 되자. 

 

 

원수에게 나누주라

마가복음과 마태복음의 산위에 설교 중에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내 가까운 사람, 사랑할 만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하기 어려운 사람을 사랑하라 말씀하신다. 그중에 가장 힘든 사람이 원수이다.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 보통 일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 절제하고 본질을 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본질은 하나다. 그 사람도 하나님이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도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사람, 하나님의 자녀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데 내가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 그 생각이다. 오늘 잠언에서는 원수가 배고파 하거든 음식을 주고 목마르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한다. 그렇게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그 마음을 아시고 채우시고 주목하신다. 다 갚아주신다. 이 나눔을 받는 원수는 자신의 죄를 깨닫고 먼저 화해와 좋은 마음으로 다가온다. 

 

내게도 같은 경험이 있다. 나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을 대신 처리해 주는 일이 있었다. 제출까지 내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제출하러 담당과에 갔더니 나에게 비난을 쏟기 시작했다. 왜 지금 주냐며 화를 내는 것이다. 나는 어이가 없었다. 내가 그런 게 아닌데 말이다. 내가 어려 보이고 만만해 보였는지 내게 부탁한 사람과 나를 싸잡아 비난했다. 대화가 통하지 않아 그 사람의 말이 끝날 때까지 듣고 있었다. 그리고 한 마디 했다. 

 

"다음부터 이런 일 없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그러자 화를 누그러뜨리고 서류 작성을 도와줬다. 서류 작성을 끝내고 문밖에 나가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이 사람들 힘드나?". 

 

이 생각과 함께 욕은 먹었지만 예수님이 원수를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들을 격려하자는 마음이 들었다. 카페에 가서 인원수대로 커피를 산 다음 다시 찾아갔다. 문을 두드리고 인사하며 

 

"아침 일찍 처리하는 일 있으시고 힘드시죠?"

 

라고 말하며 커피를 건네자. 아까 보았던 악마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이 되었다. 환한 미소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아이같이 얼굴을 했다.

 

"아이고 커피도 주시고...". 

"힘내세요~! 안녕히 계세요!".

 

난 인사와 함께 밖을 나왔다. 이후 벌어지는 일은 신기하고 재밌었다. 내 마음이 화나기는커녕 오히려 좋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승리감. 놀라운 것은 길거리에서 마주칠 때마다 내게 환하게 먼저 인사하는 사람이 되어의 있었다. 화해와 화목이 이뤄진 것이다. 이처럼 원수를 사랑했을 때 반전이 일어난다. 이를 기억하자. 사랑하기를 포기하지 말자. 사랑하자. 나는 주님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다. 사랑하는 사람이다. 

 

 

 

 

고백

절제와 오래 참음에는 사랑이 있다. 그리고 사랑에는 절제와 오래 참음이 있다. 서로 나타나는 열매가 된다. 사랑하면 배려가 생기고 절제하고 때론 참는다. 절제와 오래 참음은 사랑을 품을 때 나오는 것을 확인한다. 오늘날에 시대에 사랑이 많이 필요하다. 사랑으로 주위를 둘러볼 필요가 있다. 내 행복함을 지나치게 표현하면 누군가에게 소외감과 절망을 주는 사회다. 그들을 위해 절제와 오래 참음이 필요하다. 사랑하는데 절제와 오래 참음으로 다해야 한다. 그 끝의 열매는 정말 달콤하며 주님이 갚아주시는 은혜가 풍성하다. 역전의 상황을 맞이한다. 원수의 얼굴이 머쓱한 미소와 온화함으로 바뀌게 한다. 좋은 마음을 갖도록 역전을 시킨다. 

 

 

<오늘의 기도> 

  1. 주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사랑을 흘러 보내도록 사랑이 넘치게 하옵소서.
  2. 우리 아이들 일이 끊이지 않게 하시고 하루살이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과 소망을 품고 영위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3. 소망이 없이 살고 다음이 없이 사는 삶을 불쌍히 여기시고 소망을 주옵소서. 우리 청년들에게 소망을 주셔서 삶을 일으키게 하옵소서. 
  4. 좋은하루교회를 일으켜 세워 주시옵소서. 전도하게 하시고 복음을 위해 걸어가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잠언 25장 14-28절>

14  선물한다고 거짓 자랑하는 자는 비 없는 구름과 바람 같으니라 

15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19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22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1)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27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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