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목마른 것>, 요한복음 7장 1-53절

 

정말 목마른 것

 

요한복음 7장 1-53절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가족들과 나누는 대화 속에서 벌어집니다. 예수님의 형제들이 초막절을 지키기 위해 가라고 말하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행동한다 이야기하십니다. 아직 때가 되지 않아 예루살렘에 오르려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직 십자가에 달려 죽으실 때가 되지 않았다는 말을 암시적으로 하십니다. 형제들은 예수님에 대해 의하해합니다. 예수님은 그 말씀과 함께 유대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으로 오르십니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자 문제가 생깁니다. 38년된 병자를 회복시킨 일에 대해,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대해 딴지를 거는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어떤 학자나 유명한 사람에게 배운 문하생도 아니고, 안식일에 일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병자를 고치는 것이 문제다 따지고 듭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 아버지의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말씀하시며 응수를 대합니다. 율법을 아는 자이면 예수님께 따질 명분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았으나 외면했고 생각할 수 있으나 자신의 방향대로 이끌어야 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율법을 없애려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습니다. 하나님의 뜻, 본질을 그대로 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듣지 못했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 말씀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이 맞는 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고향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어린시절을 다 알고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특별한 존재로 보지 않고 이상한 사람으로 여겼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37b-39).

 

여기서 목마름은 단순히 물리적인 갈증이 아니라, 인간 영혼이 가지는 근본적인 갈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면: 죄로 인한 공허함, 삶의 목적을 찾으려는 갈망, 참된 평안과 만족에 대한 갈증 예수님은 이 목마름을 채워줄 수 있는 분이라고 선언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나아갈 때, 영원한 만족을 주시는 생명수, 즉 영적 생명을 얻게 됩니다. 이는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하신 말씀과도 연결됩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요한복음 4:14)고 말씀하셨습니다.

 

생수의 강은 성령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한 사람 안에는 성령이 임하시며, 그로 인해 생명이 충만해지고, 그 생명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흘러가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 배에서"라는 표현은 사람의 내면, 즉 심령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성령의 충만함으로 인해 삶에서 생명이 넘치는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됩니다. 이 약속은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사도행전 2장)에서 성취됩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흘려보내는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생수의 약속이 성령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하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내주하시며, 죄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시며 능력을 주어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당시에는 성령이 아직 임하지 않았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하늘로 승천하신 후 성령이 오셨습니다. 성령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어져 우리를 충만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복의 통로가 되게 만드십니다.

 

 

요한복음 7장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이 항상 쉬운 길은 아니지만, 그 길이 생명과 충만함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진리를 전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길 다짐합시다. 우리의 갈증을 채워주시는 주님께 매일 나아가며, 세상 속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적용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반대와 의심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진리를 담대히 전하셨습니다. 우리도 진리를 말하고 살아가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고백

주님, 언제나 주님의 뜻 가운데 있고 주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