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잠언

잠언 14장 17-35절, <'속히' 보다 '더디'>

명슬리안 2023. 11.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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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4장 17-35절

'속히' 보다 '더디'

 

 

17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 

18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 

19  악인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불의한 자는 의인의 문에 엎드리느니라

20  가난한 자는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21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잘못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24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미련한 것이니라 

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30  평온한 마음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를 썩게 하느니라 

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 

32  악인은 그의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의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34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에게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내용 요약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와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그 안에 지혜로운 자는 정직함과 이웃도 소중히 여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이웃을 업신여긴다. 그러면서 왕이 갖출 지혜를 전하고 있다. 

 

본문에 대하여

분노에 대한 '속히'와 '더디'

분노는 아예 나쁜 것이 아니다.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오히려 화병이 나기도 한다. 하지만 분노로 죄를 짓지는 말아야 한다(웹 4:26). 화를 내되 감정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낼 줄 알아야 한다. 잠언에서 분노를 더디 내라고 하지 내지 말라고는 하지 않는다. 더디 내는 분노는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분명히 한다. 그리하여 확실히 말할 것과 확실히 표현할 감정을 정리한다. 분노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속히 화를 낼 경우에는 문제가 된다. 정돈 되지 않은 감정과 정돈되지 않은 생각이 그릇 행할 때가 있다. 

 

잠언의 리더십

왕의 이야기가 갑자기 등장한다. 왕의 이야기 보다 리더십의 이야기로 해석해 보자. 오늘 본문에서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라(28절)". 백성이 있어야 왕이 있다. 왕이 있어 백성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리더십에 있다는 것은 다른 이들의 존재에 의해 생긴 리더십이다. 그렇기에 내가 가진 리더십은 구성원 존재로 향한다. 공의로 그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성숙한 리더십으로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들에게 향하는 것이다. 건강히 설 수 있도록 분명한 명분의 화와 다스림이 필요한 것이다. 

 

본문을 읽으면서 

 

예수님은 분노를 어떻게 다루셨을까?

예수님도 분노하셨다. 하지만 예수님의 분노는 목적이 분명했다. 두 가지 정도 떠오른다. 나사로가 죽어 무덤에 있을 때 무덤을 보시고 분노하신다. 성경에는 눈물을 흘리셨다 표현하지만 그 안에 내적 분노가 있었다. 비통함에 눈물을 흘리셨다. 무덤 안에 있는 죽음을 보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 인간의 삶에 비통해 하셨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죄의 사망에 비통하신 분노였다. 두 번째는 예루살렘 성전 정화 사건이다. 기도하는 집인 아버지 집에서 장사꾼이 되어버린 제사장들과 고위 관리인들에 대한 분노다. 당시 하나님께 드릴 제사를 위해 짐승을 팔고 돈을 환전하는 것이 가능했던 곳이다. 불법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를 장사의 도구로, 자기 유익의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더 높은 값의 환차액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이 분노하신 것이다. 본질을 훼손하고 하나님을 이용하는 못된 마음에 분노하셨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무엇이 잘 못 되었는지 인식했을 것이다. 

 

분노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그러나 내 감정대로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해결과 문제에 대한 표출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의 마음을 위해 분노하셨다. 예수님의 분노는 죄에 빠진 세상에 대하여 외치는 비통함이셨고 하나님을 이용하는 완악한 마음에 대한 분노였다. 이처럼 우리도 분노를 본질과 분명함을 위해 사용하자. 

 

 

 

고백

백성을 생각하는 왕이 선왕이 되듯이 성육신하는 리더십이 제게 있게 하시고 감정을 잘 다스리게 하옵소서. 

 

<오늘의 기도> 

  1. 주님, 제가 만나는 사람마다 주님과 좋은 하루를 보내게 하옵소서.
  2. 좋은하루교회 성도님들의 기도 제목을 두고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으로 인도하시고 주님이 맺어주시는 열매를 우리 모두가 보게 하옵소서. 
  3. 라마나욧 선교회가 주님이 맡겨주신 자를 섬길 수 있도록 지혜와 방향을 알려주옵소서. 
  4. 믿음을 거부하고 책임감과 자본에 이끌리어 매인 삶을 사는 청년이 있습니다. 그 청년을 만나주시옵소서. 긍휼히 여기시고 그 마음을 받아주시옵소서.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상처로부터 나오게 하옵소서. 
  5.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제게 맡겨주신 사명 하나씩 걸어갑니다. 함께 하옵시고 인도하옵소서. 
  6. 우리 사회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교회가 이를 통감하고 사회의 정신병, 악한 영에 대적하게 하옵소서. 만연한 사회를 복음으로 이끄는 내가 되게 하옵소서. 
  7. 맡겨진 아이들을 믿음도 인성도 성숙하게 이끌 수 있도록 나를 인도하옵소서. 지혜와 능력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8. 높은 자극으로 인하여 무기력해지는 우리 청년들, 게으름으로 인하여 인생을 더욱 어둡게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을 돌봐주시고 일어서게 하옵소서 
  9. 청년들의 마음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잠이 잘 오며 반복되는 악순환을 끊어주시옵소서. 
  10. 제게 지혜를 허락하옵소서. 어떻게 사리분별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분별력 있는 상태가 필요합니다.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이끄시고 함께 하옵소서.
  11. 게으름의 영은 예수의 이름으로 사라질지어다. 모든 이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주님 기쁘신 길로, 슬기로운 길로 걸어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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