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무엘하

사무엘하 11장 1-13절, <하나님의 빛을 가리는 합리화>

명슬리안 2023. 4. 2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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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장 1-13절

하나님의 빛을 가리는 합리화

1 그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에게 있는 그의 부하들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그들이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더라

2 저녁 때에 다윗이 그의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옥상에서 거닐다가 그 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워 보이는지라

3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4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5 그 여인이 임신하매 사람을 보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임신하였나이다 하니라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이 어떠했는지를 묻고

8 그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음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의 주의 모든 부하들과 더불어 잔지라

10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아뢰되 우리아가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하니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아뢰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부하들이 바깥 들에 진 치고 있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기로 왕의 살아 계심과 왕의 혼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나이다 하니라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머무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 때에 그가 나가서 그의 주의 부하들과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의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내용 요약

다윗은 전쟁중이었다. 출전하지 않고 머물러 있던 성에서 욕망이 불타올랐다. 밧세바를 보자 자기가 취하고 싶어 모든 수단을 다 활용한다. 결국 남의 아내를 탐냈고 아이가 생겼다. 일이 점점 커지자 밧세바의 남편이자 충신인 우리아를 꿰어 죄를 덮으려 했다. 하지만 우리아는 고결하게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지켰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해 벌인 모든 방법이 통하지 않았다.

본문에 대하여

말씀을 보게 되면 다윗과 우리아가 크게 대조를 이룬다.

1절- "해가 돌아와 왕들이 출전할 때가 되어" 암몬 자손을 돕는 아람의 왕들이 전쟁에 출전할 때가 되었다는 뜻이다. 전쟁에 있어 중요한 때를 말하고 있다. 여기서 다윗은 전쟁에 참가하지 않고 머무른다. 하지만 우리아는 전쟁터에 있다.

율법을 문자적으로 이용하는 다윗

다윗은 밧세바가 목욕하는 모습을 보고 정욕에 빠진다. 모든 동원을 하여 뒷조사를 하고 자신의 침실 앞에 데려오게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4절에 나타난 상황이다.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이 말은 밧세바가 여성이 갖는 기간인 월경 주기가 끝났다는 의미다. 율법에는 여성이 월경 기간에는 부정함을 입어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 안 된다 명시되어 있다. 즉, 밧세바는 임신할 수 있는 가임기간이 되었다. 다윗은 율법에 대하여 떳떳함을 찾고 있었고 어긴 것이 없다 생각하는 합리화에 빠진다. 배경에서 암시하듯이 다윗과 밧세바 사이에 아이가 생기고 만다. 다윗은 이를 덮으려고 전쟁 중에 있는 우리아를 불러 밧세바와 잠자리를 같이하게 하는 모략을 꾸민다.

율법을 경건하게 지키는 우리아

다윗이 우리아를 전장에서 불러낸다. 다윗은 우리아에게 특별 대우 해주는 것처럼 보이고 집에 가서 '발을 씻으라'라고 말한다. '발을 씻다' 표현은 아내와 잠자리를 같이 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고 부하들이 있는 곳에 가서 잠을 잔다. 이 소식을 듣고 다윗은 우리아에게 말한다. "왜 집에 가지 않았냐" 여기에 우리아는 놀라운 대답을 한다. "언약궤와 이스라엘, 유다가 야영 중에 있고" 우리아가 참전하는 전쟁은 자신의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전쟁이라 고백한다. 알 수 있듯이 우리아는 하나님 말씀을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전쟁 중에 성생활을 절제하는 것은 신 23:10에 나타나 있다.

아쉽게도 다윗은 이 말을 듣고도 다시 한 번 꾀를 부린다. 우리아에게 술을 먹여 집으로 가서 밧세바와 잠을 자게 유도한다. 여기서 교훈의 유희를 얻을 수 있다. 다윗은 술을 먹지 않아도 율법을 어기고 우리아는 술을 마셔도 경건한 삶을 지켰다.

이름에서 나타난 다윗의 범죄

우리아와 밧세바의 이름 뜻을 보면 다윗이 저지르고 있는 죄가 더 짙어진다. 우리아의 이름 뜻은 '야웨는 빛이다'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빛을 가리고 없애려고 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밧세바는 바-셰바로 세바의 딸로 읽을 수도 있지만 셰바는 맹세 혹은 숫자 7을 의미한다. 읽게 되면 '맹세의 딸', '제 7일에 태어난 딸'로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읽는다면 다윗은 하나님과 맹세를 어긴 사람이 되었고 안식하는 7일, 즉 율법을 범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다. 성경말씀은 의도적으로 다윗이 큰 죄를 짓고 있는 상태를 전해준다.

본문을 읽으면서

말씀을 읽으면서 삶을 돌아보게 된다. 말씀이 나를 다스려야 하는데 말씀을 내가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바로 합리화이다. 나는 명시 되어 있는 율법을 지켰다며, 문자적으로 지켰다며 양심의 가책을 회피하는 행위다. 이것이 율법주의의 오류다. 우리는 마음을 객관화 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내 주장과 내 욕망에 끼어맞추고 있는지 말이다. 힘을 가질 수록 더 이용하기 마련이다. 하나님께 진실된 마음을 붙잡고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다면 이런 오류로 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우리아가 하나님을 빛내는 이름을 가지고 경건하게 살았던 것처럼 말이다.

나와 하나님 이야기

저는 하나님의 빛을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쉼이 있게 하고 편안함을 주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경건하게, 언제나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언제나 주님과 좋은 하루를 보내는 내가 되게 하옵소서.

한 걸음 더 경건하게,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오늘이 됩니다.

<오늘의 기도>

  1. 주님, 제가 만나는 사람마다 주님과 좋은 하루를 보내게 하옵소서.
  2. 좋은하루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제목을 두고 기도합니다. 주님의 뜻으로 인도하시고 주님이 맺어주시는 열매를 우리 모두가 보게 하옵소서.
  3. 라마나욧 선교회가 주님이 맡겨주신 자를 섬길 수 있도록 지혜와 방향을 알려주옵소서.
  4. 미션드리븐과 큐리어스로 선한 가치를 전하려는 귀한 동역자들에게 필요를 채우시고 가장 좋은 선택들을 하도록 지혜를 주시고 든든한 하나님을 늘 느끼게 하옵소서.
  5. 인천북지방회 교회 하나하나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풀리게 하시고 복음이 가득한 계양구가 되게 해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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