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디모데전서

21.09.23 "교회생활의 근본, 남자는!? 여자는!?" (딤전 2:1-15)

명슬리안 2021. 9. 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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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2장 1-15절

교회생활의 근본, 남자는!? 여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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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전서 2장 1-15절

1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2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3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4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5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6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러 주신 증거니라

7 이를 위하여 내가 전파하는 자와 사도로 세움을 입은 것은 참말이요 거짓말이 아니니 믿음과 진리 안에서 내가 이방인의 스승이 되었노라

8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9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써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10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

11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12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13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14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15 그러나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

 

INTRO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데 기초가 되고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인 무엇일까

 

답은 기도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도는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이라 알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과 친밀함을 원하기 때문이다.

기도는 필연적이며 영혼의 양식을 먹는 은혜의 배급소가 된다.

 

초대교회부터 교회생활의 근본적인 활동이 되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가 할 수 있는 일이다.

 

모두가 할 수 있는 것이며

모두를 위해 하는 것이다.

 

오늘 말씀은 잘못 읽으면 평등에 관한

논란이 될 수 있는 말씀이다.

 

그러나 배경과 그 내용을 깊게 보면

무엇을 말하는지 오해하지 않고 들을 수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본문은 크게 둘로 나눠진다.

1-7절과 8-15절이다.

 

1-7절은 그리스도인의 생활 근본과

예수그리스도가 어떤 분인지 고백이 녹아있다.

 

우리가 주목할 단어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이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대속물로 주셨다.

한 분이신 하나님과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한 분인 중보자 그리스도 예수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오셨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진리를 아는 것을 원하신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모든 사람"에게 하셨듯이

그분을 따르는 우리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오늘 본문은 특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지칭한다.

그 이유는 평안한 생활을 위해서다.

 

교회는 세상 가운데 들어가고

세상 가운데 빛을 낸다.

 

그 빛은 속세와 전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분법적으로 교회는 선하고 세상은 악하고 나누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불명예의 행동을 교회가 저지르지 않으며

사회 질서 속에 화평하게 살아감을 말하는 것이다.

 

모든 권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기에(롬 13:1-7)

교회는 나라의 권위와 질서를 인정해 줘야 하는 것이다.

나라 지도자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은 기도와 도고를 해야 하는 것이다.

 

8-15절은 공동체에 성별에 따른 지침을 내리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각 성별에서 가장 도드라지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특정 성별의 행동 규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은 분노와 다툼이 많아 문제가 되는 일이 많았고

여성들은 경건한 삶보다 외모를 강조하는 것으로 문제가 되는 일이 많았다.

이로 인해 물적 사치, 크게는 성적인 유혹으로 나아간 것으로 보인다.

 

남성들에게 분노와 다툼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라고 말하는데

거룩한 손의 의미는 제의적이고 윤리적으로 깨끗한 손을 말한다.

하나님께 나아가기 전에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나아가라는 것이다.

마음에 불순물이 없도록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도 마음에 사람들의 시선과 다른 마음을 품지 말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선행을 위하는 마음을 품기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둘 다 하나님을 향한 깨끗한 마음을 갖기를 가르치는 것이다.

 

11-15절은 조금 더 읽기 부담스러운 내용이 된다.

여성의 이야기가 더욱 길게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성을 억압하고 여성이 남성 보다 악하다는 말이 아니다.

 

지금 시대상으로 읽게 되면 여성의 지위를 하락시키고 억압하는 말로 들리지만

그것은 오해한 해석이다.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가르치는 것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조용하라"

과연 바울은 여성들이 가르치는 것을 반대했을까?

 

유대교 분파들 중 하나는 여성이 배우는 것도 못하게 한 분파는 있었다.

하지만 바울의 행적을 살펴보자.

 

우선 교회 안에는 가르칠 수 있는 직분인 교사가 따로 있었다.

그들은 '다른 가르침' 즉, 이단에 대해서 사람들이 넘어가지 않도록

복음을 올바르게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 외에 가르침은 혼란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바울은 "늙은 여자는 선한 것을 가르치며"(딛 2:3)라고 말한다.

디모데는 어머니와 할머니에게 신앙교육을 받았다.

바울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와 함께 사역을 위해 협력했다.

남편인 아굴라 이름보다 아내인 브리스길라가 먼저 나오는 것은

남편 보다 더욱 주님의 일을 주도적으로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성인 브리스길라는 남편 아굴라와 함께 아볼로를 가르쳤다.

 

이러한 배경들이 있는데 여성이 가르치지 말라고 했을까?

여성의 역할을 축소했을까?

 

성경을 읽을 때는 항상 그 배경과 맥락을 알아야 한다.

바울이 디모데에게 서신을 보낼 적에

디모데가 있는 에베소 교회는 이단들의 현혹과

헬라의 각종 신화들이 혼란을 주고 있었다.

에베소에 대모(the Great Mother)로 알려진 아르테미스 여신을 숭배하는 신전이 있었다.

여성들이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이에 대한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바울은 사랑과 믿음을 강조한 예수님의 종이다.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 억압과 차별을 말하고 있을까?

답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바울은 철저히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13-15절을 읽으면 마치 여성은 원래부터

남성보다 잘못된 것처럼 말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한 사람의 그릇된 권위로 인류가 죄에 빠진 것이다.

창세기 3장을 읽어보면 아담의 소리는 하나님이 찾으신 후에나 들을 수 있다.

그전까지는 뱀과 하와 소리만 있다.

하와는 선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아담에게 권한다.

여성이 남성을 이끌고 있다.

 

그릇된 이끎을 통해, 그릇된 가르침을 통해 죄가 들어왔고

죄의 결과로 남성은 일의 수고를 여성은 해산함의 고통을 얻는다.

 

15절에 "여성들이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와 함께 읽어보자

아이를 낳아야 구원을 얻는다? 아니다. 절대로

위 맥락과 함께 읽어보면, 인류는 죄의 결과로 고통을 얻었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

구원을 얻는 것이다.

 

해산의 고통은 죄를 얻는 결과를

해산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결과를 말한다.

 

여성적 관점으로 죄의 결과와 구속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바울은 문제에 대하여 둥글둥글하게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이고 직접적이게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다.

 

삶으로

기도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다. 은혜의 근원이 되며 반드시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 기도는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기도가 되어야 한다.

그 기도는 하나님이 받으시는 기도가 된다.

 

나만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넓은 세계관으로 기도하는 내가 되길 소망한다.

기도의 넓이와 깊이가 생기도록 삶에서 실천한다.

 

한 공동체에 있으면 사람과 사람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리고 세상 가운데 살기 때문에 가치관의 혼란이 우리를 엄습한다.

이로 인해 혼란을 주는데 우리는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

 

특정 사람을 언급하는 것처럼 듣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로 들어야 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간은 모두 평화와 화평을 원한다.

그것은 해결이지 입장 고수가 아니다.

 

함께 사랑과 믿음 안에 거한다면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화평이 찾아올 것이다.

주님 안에 사랑과 믿음이 자라나는 내가 되고, 우리 공동체가 되길.

 

기도

모든 사람을 위한 기도가 날마다 끊이지 않도록 나를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언제나 사랑과 믿음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주님 안에 해결하는 내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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