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민수기

죄값과 사랑의 본질: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 -민수기 5장 5-31절

명슬리안 2025. 3.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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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값과 사랑의 본질: 하나님 앞에서의 책임

 

오늘 말씀은 죄값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죄를 지은 자는 먼저 피해자에게 회개해야 하며,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려야 합니다. 그리고 피해자가 용서할 때까지, 마음이 풀릴 때까지 그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이러한 과정이 종종 생략됩니다. 간단한 사과 한마디로 끝낼 수 있는 문제도 법정까지 가서 “내가 맞았다”는 판결을 받는 것으로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용서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에 살고 있음을 느낍니다.

죄의 본질은 단순한 인간관계의 문제가 아닙니다. 간음 혐의에 대해서 성경은 "남편을 배반했다(새번역)"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배반'이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마알'**인데, 이 단어는 하나님을 향한 죄를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즉, 부부 사이에서 신뢰와 사랑을 배반하는 일은 단순히 인간 간의 관계 파괴를 넘어 하나님께 짓는 죄라는 것입니다.

오늘날 ‘이혼’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몇 개씩 방영될 정도로, 가정의 위기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프로그램 속 이야기들을 보면, 대부분의 갈등은 결국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깨진 데서 비롯됩니다. 불성실한 태도가 큰 다툼을 만들고, 상대를 배려하기보다 자기중심적인 태도가 관계를 막다른 길로 몰아넣습니다.

사랑은 손해 보는 일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손해를 감수하고, 때로는 희생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이 상대를 깎아내리는 결과를 낳습니다. 상대를 깎아내리다 보면 결국 자기 자신도 다치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가 내 몸처럼 상대를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내 몸과 같이 소중한 배우자를 험담하고 무너뜨리는 것은 곧 나 자신을 해치는 일이기도 합니다.

결론과 적용

결론:
죄를 지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 충분한 회개를 해야 합니다. 부부 사이의 신뢰와 사랑을 깨뜨리는 것은 단순한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죄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 속에서 진실함과 정직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용:

  1. 잘못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기 – 피해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진정한 회개를 실천하기.
  2. 용서의 태도를 가지기 – 법적인 해결보다 먼저 진심 어린 용서를 구하고, 화해를 위해 노력하기.
  3. 부부 관계에서 신뢰와 사랑을 지키기 – 상대를 깎아내리기보다 세워주고 배려하는 습관 기르기.
  4. 하나님 앞에서의 정직한 관계 맺기 – 모든 관계 속에서 신의를 지키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용서는 상대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나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사랑하고 신뢰하는 마음이 깨어질 때, 그 관계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멀어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과 신뢰를 지켜 나갈 때, 우리의 가정과 공동체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관계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과 정직함으로 지켜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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