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민수기

아론의 지팡이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민수기 17장 1-13절

명슬리안 2025. 4. 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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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론의 지팡이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민수기 17장은 고라의 반역 사건 이후, 하나님께서 누구를 제사장으로 세우셨는지를 확증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고라는 스스로 제사장이 되려 했지만, 그 반역은 결국 멸망으로 끝났다. 하나님은 제사장직이 인간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임을 분명히 하셨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각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지팡이를 준비하게 하셨다. 열두 지팡이 가운데 아론의 지팡이만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살구 열매까지 맺었다. 하나님은 이 기적을 통해 아론이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임을 이스라엘 전체에 확증하셨고, 이 지팡이를 언약궤 앞에 두어 대대로 기억하게 하셨다.

하지만 이 놀라운 표적을 본 백성들의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그들은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인도하심을 찬양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께 가까이 가면 죽을까 두려워했다. 하나님의 질서와 인도하심에 감사하기보다, 자신의 것을 잃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깊게 맺지 못했다.

두려움으로 누군가를 따르는 관계는 오래 가지 못한다. 두려운 존재가 사라지면, 억눌렸던 욕망이 표출된다. 행동의 일치가 사라지고, 이면과 이중성이 짙어진다. 결국 진실한 마음에서 멀어지게 된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두려움이 아니라 경외로 세워져야 한다. 경외는 단순한 두려움이 아니라, 사랑을 기반으로 한 조심함과 존중, 존경, 겸손이다.
• 조심은 사랑으로 대상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 존중은 사랑으로 대상을 인정하는 마음이다.
• 존경은 사랑으로 따르고 닮고자 하는 마음이다.
• 겸손은 내 자리를 지키며 대상을 높이는 마음이다.

이런 관계는 경직되지 않는다. 살아 있고, 상호작용하며, 시간이 갈수록 깊어지는 인격적인 관계다.
우리는 능력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과의 관계를 기쁨으로 누려야 한다.



하나님과 관계가 깊어지는 방법
• 현상에 흔들리지 않고 본질을 보자.
• 선하신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자.
• 믿음을 넘어 사랑으로 나아가자.
• 내 자신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보자.
• 잃을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 감사를 생활로 삼자.
•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행동하자.



맺음말

하나님은 질서를 세우시고, 생명을 일으키시며,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신다.
우리는 그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경외하며 더욱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아론의 지팡이에 싹을 틔우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 삶 속에서 살아 계시다.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신뢰하고, 감사함으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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